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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5일 (화) 16:23 기준 최신판
개요
1936년 『조광(朝光)』에 발표되었고, 1938년 단편집 『동백꽃』에 수록되었다. 향토색 짙은 농촌의 배경 속에서 인생의 봄을 맞이하여 성장하는 충동적인 사춘기 소년, 소녀의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린 김유정의 대표작이다.
내용
등장인물
구분 | 인물 |
---|---|
주인공 | - 소작농의 아들. - 자꾸만 '나'를 괴롭히는 점순이를 미워한다. - 원문 기준으로는 이름이 나오지 않으나, 교과서나 학습만화 등 파생 버전에서는 '만식', '갑돌', '순돌' 등 향토적 이름이 붙기도 한다. |
점순이 | - 마름의 딸. - '나'를 좋아해 일부러 시비를 걸거나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한다. - 「봄봄」에서의 점순이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
줄거리
작품의 주인공이면서 서술자인 ‘나’는 순박하다 못해 어수룩한 소년이다. 이에 비해 점순은 활달하고 말괄량이 같은 소녀로서, 소년의 아버지가 소작을 든 마름의 딸이다. 소년에게 관심을 둔 점순은 구운 감자를 주며 접근하지만,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소년은 그것을 거절한다. 무안을 당한 점순은 자기 집 수탉과 소년의 집 수탉을 싸움 붙이면서 여러 차례 소년의 약을 올린다. 점순네 닭이 힘이 세어 소년의 집 닭이 늘 지게 되자, 화가 난 소년은 닭에게 고추장까지 먹이지만 별 효과가 없다. 어느 날 점순은 호드기를 불며 닭싸움을 붙이고 소년이 산에서 내려오기를 기다린다. 화가 난 소년이 작대기로 점순네 닭을 때려 죽였으나, 마름집 위세를 생각하고 당황하여 울어버린다. 이때 점순은 소년에게 자기 말을 들으면 일러바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둘은 부둥켜안은 채 한창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힌다.
주요 대사
고놈의 계집애가 요새로 들어서 왜 나를 못 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거리는지 모른다.
"얘! 너 혼자만 일하니?"
"느 집엔 이거 없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얘! 너 느 아버지가 고자라지?"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해설
- 구수한 강원도 방언과 아름다운 순 한국어 단어를 사용하여 향토성이 부각된다.
- 인물들이 약간 모자라는 듯한 소년소녀층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행동양식, 어법, 문체 등이 해학적이고 골계적인 점에서 김유정 문학의 일반적인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
- 여러 번의 닭싸움을 거쳐 두 사람의 점진적인 화해 관계 및 심리적인 대립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는 점에서, 김유정의 다른 작품에 비해 비극적 요소를 내재하지 않은 희극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 골계미는 우리 문학의 전통적 맥락에서 볼 때 중세와 근세로 이어지는 평민문학의 미적 특질과 연결된다. 그러면서도 삶의 실제적 문제를 객관화하여 다루었다는 점에서 사실주의문학의 한 위치를 차지한다.
- 이 작품도 김유정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처럼 바보들의 이야기를 웃음거리로 다루었다는 부정적인 평가와, 계층의 어긋남을 객관적으로 문제 삼은 웃음의 문학이라는 긍정적 평가로 나누어진다.
기타
참고문헌
- 관련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