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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대로라면 우리 노새는 고속도로를 따라 멀리멀리 달아나서 우리가 도저히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에 가서 있는 것이 아닐까.'''''<br>
 
'''''"꿈대로라면 우리 노새는 고속도로를 따라 멀리멀리 달아나서 우리가 도저히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에 가서 있는 것이 아닐까.'''''<br>
'''''우리를 버리고 간 노새, <font color=''>그는 매일매일 그 무거운, 그 시커먼 연탄을 끄는 일이 지겹고 지겨워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자기의 보금자리를 찾아 영 떠나가버렸는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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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버리고 간 노새, <font color="0066cc">그는 매일매일 그 무거운, 그 시커먼 연탄을 끄는 일이 지겹고 지겨워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자기의 보금자리를 찾아 영 떠나가버렸는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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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가난한 판자촌 옆에 골목 하나를 경계로 문화주택이 들어서고, 자동차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버지는 나이 많은 노새가 끄는 마차로 연탄 배달 일을 한다. 판자촌에서는 장사가 어려워 먼 동네까지 배달을 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문화주택이 늘어나면서 아버지는 먼 곳으로 배달할 필요가 없어졌다. 구동네 사람들이 냄새와 용변으로 인해 불쾌해했던 반면 새 동네 사람들은 노새를 신기해하고 반갑게 여긴다. 어느 날 아버지와 나는 연탄 배달 중에 새 동네의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연탄 마차가 턱에 걸려 노새가 놀라서 달아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아버지는 노새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놓쳤다. 나는 그날 밤 꿈에서 노새가 시장에서 떠도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다음 날 아버지와 함께 그 시장으로 가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새를 찾지 못하고 아버지는 노새를 잃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나와 아버지는 노새를 찾아가며 동물원에 이르게 되었고, 나는 얼룩말을 바라보며 서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노새와 아버지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가 질 때까지 노새를 찾던 중 아버지와 나는 대폿집에 들렀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내가 이제 노새가 되어야겠구나"라고 말하며 통행 금지령이 내려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경찰이 노새로 인한 피해를 물어보기 위해 아버지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가난한 판자촌 옆에 골목 하나를 경계로 문화주택이 들어서고, 자동차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버지는 나이 많은 노새가 끄는 마차로 연탄 배달 일을 한다. 판자촌에서는 장사가 어려워 먼 동네까지 배달을 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문화주택이 늘어나면서 아버지는 먼 곳으로 배달할 필요가 없어졌다. 구동네 사람들이 냄새와 용변으로 인해 불쾌해했던 반면 새 동네 사람들은 노새를 신기해하고 반갑게 여긴다. 어느 날 아버지와 나는 연탄 배달 중에 새 동네의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연탄 마차가 턱에 걸려 노새가 놀라서 달아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아버지는 노새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놓쳤다. 나는 그날 밤 꿈에서 노새가 시장에서 떠도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다음 날 아버지와 함께 그 시장으로 가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새를 찾지 못하고 아버지는 노새를 잃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나와 아버지는 노새를 찾아가며 동물원에 이르게 되었고, 나는 얼룩말을 바라보며 서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노새와 아버지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가 질 때까지 노새를 찾던 중 아버지와 나는 대폿집에 들렀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내가 이제 노새가 되어야겠구나"라고 말하며 통행 금지령이 내려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경찰이 노새로 인한 피해를 물어보기 위해 아버지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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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1970년대 겨울(시간) / 서울 변두리 동네(공간)
 
*배경: 1970년대 겨울(시간) / 서울 변두리 동네(공간)
 
*어린 서술자의 시선을 통해 상황을 있는 대로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어린 서술자의 시선을 통해 상황을 있는 대로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서술자이자 주인공인 ‘나’의 아버지는 노새를 이용하여 연탄을 배달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사회가 산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버지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span style="">제목 ‘노새 두 마리’는 산업화, 도시화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운 삶을 사는 존재인 아버지와 노새 한 마리를 의미한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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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자이자 주인공인 ‘나’의 아버지는 노새를 이용하여 연탄을 배달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사회가 산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버지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span style="background:#99ccff">제목 ‘노새 두 마리’는 산업화, 도시화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운 삶을 사는 존재인 아버지와 노새 한 마리를 의미한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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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산업화가 쏘아올린 작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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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사용자 이름]]

2023년 12월 7일 (목) 11:09 기준 최신판

"꿈대로라면 우리 노새는 고속도로를 따라 멀리멀리 달아나서 우리가 도저히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에 가서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를 버리고 간 노새, 그는 매일매일 그 무거운, 그 시커먼 연탄을 끄는 일이 지겹고 지겨워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자기의 보금자리를 찾아 영 떠나가버렸는가."


줄거리

가난한 판자촌 옆에 골목 하나를 경계로 문화주택이 들어서고, 자동차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버지는 나이 많은 노새가 끄는 마차로 연탄 배달 일을 한다. 판자촌에서는 장사가 어려워 먼 동네까지 배달을 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문화주택이 늘어나면서 아버지는 먼 곳으로 배달할 필요가 없어졌다. 구동네 사람들이 냄새와 용변으로 인해 불쾌해했던 반면 새 동네 사람들은 노새를 신기해하고 반갑게 여긴다. 어느 날 아버지와 나는 연탄 배달 중에 새 동네의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연탄 마차가 턱에 걸려 노새가 놀라서 달아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아버지는 노새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놓쳤다. 나는 그날 밤 꿈에서 노새가 시장에서 떠도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다음 날 아버지와 함께 그 시장으로 가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새를 찾지 못하고 아버지는 노새를 잃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나와 아버지는 노새를 찾아가며 동물원에 이르게 되었고, 나는 얼룩말을 바라보며 서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노새와 아버지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가 질 때까지 노새를 찾던 중 아버지와 나는 대폿집에 들렀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내가 이제 노새가 되어야겠구나"라고 말하며 통행 금지령이 내려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경찰이 노새로 인한 피해를 물어보기 위해 아버지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특징

  • 배경: 1970년대 겨울(시간) / 서울 변두리 동네(공간)
  • 어린 서술자의 시선을 통해 상황을 있는 대로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 서술자이자 주인공인 ‘나’의 아버지는 노새를 이용하여 연탄을 배달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사회가 산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버지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제목 ‘노새 두 마리’는 산업화, 도시화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운 삶을 사는 존재인 아버지와 노새 한 마리를 의미한다.

각주 (참고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