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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0일 (토) 03:22 기준 최신판


줄거리

어린 코제트의 성장 드라마와 더불어, 극의 중후반부에서는 혁명, 마리우스와의 사랑, 장발장의 감춰진 과거 등 원작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어른들에게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리라 여겨진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고전 명작 중 하나인 레미제라블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장발장의 의붓딸인 코제트를 중심으로 몇 가지 설정들을 추가하여 모든 연령층이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린 코제트의 성장 드라마와 더불어, 극의 중후반부에서는 혁명, 마리우스와의 사랑, 장발장의 감춰진 과거 등 원작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이 그대로 다루어진다.


파리에서부터 어린 딸 코제트를 데리고 몽펠메이유 마을에 도착한 젊은 엄마 팡티느.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돌던 그녀는 결국 이 시골 마을에까지 흘러들어오게 된다. 이 곳에서 팡티느는 양육비를 가로채려는 욕심 많은 여관 주인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속아 사랑하는 딸 코제트를 부부에게 맡기고 큰 공장이 있는 몽트레이유로 일하러 간다. "언젠가 꼭 데리러 올게"라는 엄마의 말을 믿으며 코제트는 엄마를 배웅하고, 일을 찾던 팡티느는 마을의 시장직을 맡고 있는 자상하고 친절하기로 소문난 마들렌 씨를 만난다.


그러나 마들렌의 본명은 장발장... 가난한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빵 한 덩어리를 훔쳤다가 감옥에 가게 되고, 결국 탈옥해서 오랜 세월 정체를 숨기고 살아왔던 남자였다. 성실하게 노력하여 인망 있는 자산가가 된 그는 팡티느의 사정을 듣고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 한편 테나르디에 부부는 맡아주기로 한 코제트를 하녀처럼 부려먹고 있었다. 테나르디에 부부와 딸들의 가혹한 처사에도 꿋꿋하게 견디며 코제트는 밝고 씩씩한 소녀로 자라난다.


이윽고 무리를 해서 병을 얻은 팡티느의 부탁으로 코제트는 마들렌에게 맡겨지게 되고, 마들렌의 수양딸로서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들의 행복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장발장을 뒤쫓는 자베르 경사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되고, 혁명에 뛰어든 청년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만남은 점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들을 이끌고 가는데...


인물

  • 코제트

원작과 달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역할. 팡틴의 딸이자 장 발장의 수양딸이다. 이후 마리우스와 결혼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특히 코제트가 테나르디에 가족에게 맡겨진 후 겪은 수모나 코제트-팡틴과의 애절한 관계가 원작보다 비중을 두고 묘사된다.

  • 장 발장

원작의 주인공이니만큼 이 작품에서도 거의 주인공 급으로 묘사된다. 회개하기 전인 초반에는 꽤나 살벌한 이미지로 나오지만 회개 이후 코제트를 위해 살아가며, 또 많은 선행을 하는, 원작과 비슷한 인물이다.

  • 팡틴

원작과 달리 매춘까지 하지는 않지만, 어찌됐든 원작만큼 고단한 삶을 살다가 사망한 인물. 주인공의 어머니 역할인만큼, 죽어서도 혼령의 형태로 종종 나온다.

  • 마리우스 퐁메르시

아버지 문제로 외할아버지 질노르망과 의절한 후 공원에서 코제트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 자베르

장 발장이 도둑이라는 이유로 장 발장을 추적하여 감옥에 가두려고 한다. 나중에는 장 발장의 마음에 감동하여 조금씩 변해간다.

원작과의 차이점

주로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원작과의 차이점을 꼽았다.

  •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암울한 장면은 삭제 혹은 순화된다.

원작에서는 장 발장의 자수로 구슬 공장 뿐 아니라 도시 몽트뢰유쉬르메르까지 기울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른 인물이 시장직을 이어받아 발전시킨다. 원작에서 코제트의 양육비를 위해 창녀까지 된 팡틴은 거지가 되어 구걸하는 신세로만 묘사한다. 해고된 이유도 정절의 문제가 아닌 (전 연인) 아이가 없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로 나온다.

  • 희망적인 내용이 첨가되기도 했다.

자베르는 자살하지 않고 회개하며, 마리우스의 장 발장에 대한 오해도 크게 묘사되지 않으며, 테나르디에는 결말에 감옥에 가게 된다.

  • 장 발장이 아닌 어린 아이 코제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코제트가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맡겨지는 시점부터 내용 전개 시작하고 코제트 중심의 이야기 서술이 펼쳐진다. 그러나 원작의 주인공이니만큼 장 발장의 분량도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