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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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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는 현장노동자로 일하면서 1984년 그의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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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는 현장노동자로 일하면서 1984년 그의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br/>
 
군사독재 정권의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생을 두고 결단한 이번 생의 이름이었다.
 
군사독재 정권의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생을 두고 결단한 이번 생의 이름이었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 현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에 펴낸 이 시집은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적 감동으로 뒤흔든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 현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에 펴낸 이 시집은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적 감동으로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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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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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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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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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열악한 노동 현실을 이겨내려는 의지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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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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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 힘든 노동으로 인한 생존 위기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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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 열악한 노동 현실에 대한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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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 힘든 노동자의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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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 열악한 노동 현실에 대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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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미래에 대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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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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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적이고 의지적인 성격을 갖는 시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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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언어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으며, 같은 구절을 반복하며 화자의 정서가 강조되고 있다. 또 어두운 느낌의 시어로 부정적 현실을 표현하고, 노동자의 관점에서 본 절망적인 노동 현실이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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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 및 시구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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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pan style="background:#ffcccc">전쟁 같은 밤일</span> : 극한의 노동 현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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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pan style="background:#ffcccc">차거운 소주를 붓는다</span> : 힘든 노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술을 마신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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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pan style="background:#ffcccc">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span> : 노동력을 착취하는 가혹한 노동 현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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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pan style="background:#ffcccc">오래 못가지 ~ 어쩔 수 없지</span> : 가혹한 노동 현실 속에서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이 어렵지만, 생존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고 체념하는 노동자의 삶을 드러냄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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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pan style="background:#ffcccc">노동자의 햇새벽</span> :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희망찬 노동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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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참고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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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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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B%85%B8%EB%8F%99%EC%9D%98_%EC%83%88%EB%B2%BD 노동의 새벽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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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wank99/30020839551 노동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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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43/0000066597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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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산업화가 쏘아올린 작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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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강미서]]

2023년 12월 12일 (화) 12:34 기준 최신판

노동의 새벽

시인

시인 박노해

박노해.
박노해는 현장노동자로 일하면서 1984년 그의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군사독재 정권의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생을 두고 결단한 이번 생의 이름이었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 현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에 펴낸 이 시집은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적 감동으로 뒤흔든다. 군사정부의 금서 조치에도 약 100만 부가 팔린 이 한 권의 시집은 40여 년간 무권리 상태로 침묵하던 1,000만 노동자를 각성시키고, 이 시집을 읽은 젊은 대학생들은 노동현장으로 뛰어들게 하는 양심의 북소리로 울려 퍼졌다.

 노동의 새벽 - 박노해(朴勞解)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아,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가지.


  설은 세 그릇 짬밥으로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이 전쟁 같은 노동일을
  오래 못가도
  끝내 못가도
  어쩔 수 없지.


  탈출할 수만 있다면,
  진이 빠져, 허깨비 같은
  스물아홉의 내 운명을 날아 빠질 수만 있다면
  아, 그러나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죽음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이 질긴 목숨을,
  가난의 멍에를,
  이 운명을 어쩔 수 없지.


  늘어쳐진 육신에
  또다시 다가올 내일의 노동을 위하여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소주보다 독한 깡다구를 오기를
  분노와 슬픔을 붓는다.


  어쩔 수 없는 이 절망의 벽을
  기어코 깨뜨려 솟구칠
  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새근새근 숨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우리들의 희망과 단결을 위해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줏잔을
  돌리며 돌리며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때까지.
          - 시집 <노동의 새벽>(풀빛,1984) -

배경

주제

  • 화자: 노동자
  • 주제: 열악한 노동 현실을 이겨내려는 의지와 희망


[시상의 흐름]

  • 1연: 힘든 노동으로 인한 생존 위기의식
  • 2연: 열악한 노동 현실에 대한 체념
  • 3연: 힘든 노동자의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체념
  • 4연: 열악한 노동 현실에 대한 분노
  • 5연: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미래에 대한 희망

특징

참여적이고 의지적인 성격을 갖는 시이다.
일상적인 언어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으며, 같은 구절을 반복하며 화자의 정서가 강조되고 있다. 또 어두운 느낌의 시어로 부정적 현실을 표현하고, 노동자의 관점에서 본 절망적인 노동 현실이 표현되고 있다.

시어 및 시구 풀이

1. 전쟁 같은 밤일 : 극한의 노동 현실
2.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 힘든 노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술을 마신다
3.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 노동력을 착취하는 가혹한 노동 현실
4. 오래 못가지 ~ 어쩔 수 없지 : 가혹한 노동 현실 속에서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이 어렵지만, 생존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고 체념하는 노동자의 삶을 드러냄
5. 노동자의 햇새벽 :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희망찬 노동자의 미래

각주 (참고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