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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 ===화양연화=== |
2023년 12월 10일 (일) 12:41 판
목차
개요
방탄소년단의 가상 세계관;BU
화양연화
BU가 반영된 컨텐츠
방탄소년단 앨범 속 인문학
<LOVE YOUR SELF 전 ‘Tear’> 의 전하지 못한 진심 속 스메랄도 설화
방탄소년단 LOVE YOUR SELF 전 'Tear' 앨범 속 '전하지 못한 진심' 은 스메랄도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스메랄도 설화는 실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설화가 아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앨범 마케팅을 위해 만든 가상의 설화라는 점에서 특이점이 있다. 스메랄도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탈리아 북부, 시타 디 스메랄도라는 마을에 작은 성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외모가 몹시 추한 남자가 살았다.남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낡은 성에서 홀로 숨어 지냈다.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정원의 꽃을 가꾸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 꽃을 꺾어 생계를 유지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처음엔 화가 났으나 여자의 사정을 알고 도와주고 싶어졌다. 그러나 추한 외모 때문에 여자의 앞에서 나설 수가 없었던 남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꽃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 꽃을 비싸게 팔면 여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수 없이 많은 실패의 끝에 남자는 성공하고 정원에 온통 그 꽃이 만발한다. 그러나 여자는 오지 않았고 이후에야 남자는 여자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의 마음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다.
전하지 못한 진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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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가득히
피어있는 이 garden 가시투성이 umm 이 모래성에 난 날 매었어
너의 이름은 뭔지 갈 곳이 있긴 한지 Oh, could you tell me? Ooh 이 정원에 숨어든 널 봤어
모두 다 진짜란 걸 푸른 꽃을 꺾는 손 잡고 싶지만
Don't smile on me Light on me 너에게 다가설 수 없으니까 내겐 불러줄 이름이 없어 You know that I can't Show you me Give you me 초라한 모습 보여줄 순 없어 또 가면을 쓰고 널 만나러 가 But I still want you
외로움의 정원에 핀 너를 닮은 꽃 주고 싶었지 ooh-hoo-hoo 바보 같은 가면을 벗고서 But I know 영원히 그럴 수는 없는 걸 숨어야만 하는 걸 추한 나니까
초라해 I'm so afraid 결국엔 너도 날 또 떠나버릴까 또 가면을 쓰고 널 만나러 가
정원에 이 세상에 예쁜 너를 닮은 꽃을 피운 다음 니가 아는 나로 숨 쉬는 것 But I still want you, hah, hah I still want you, hah
조금만 이만큼만 용길 내서 너의 앞에 섰더라면 지금 모든 건 달라졌을까? 난 울고 있어 (ooh-ooh-whoa) 사라진 무너진 홀로 남겨진 이 모래성에서 부서진 가면을 바라보면서 And I still want you And I still want you |
가사를 살펴보면, 화자인 '나'는 스메랄도 설화 속 정원을 가꾸는 추한 얼굴을 가진 남성이며, 청자인 '너'는 남성이 사랑했던 꽃을 꺾는 여인임을 알 수 있다. 가사 속 남성은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며 혼자만의 사랑을 하였으나, 추한 얼굴 탓에 그녀 앞에 서지 못한다. 그는 그녀를 닮은 아름다운 꽃을 심으며 그녀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결국 다시 정원에 오지 못하고, 홀로 남겨진 모래성에서 눈물을 흘리며 용기를 내지 못한 자신을 후회한다.
스스로 자신을 가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지만, 진실하게 대하지 못했고, 헤어진 후 진실하게 대했다면 달랐을까하며 자문하며 후회하는 내용이다.
남자가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용기를 내고, 그의 진심을 전했더라면 더 나은 결말이 나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Love your self 라는 앨범의 전체적인 테마와 연결된다.
<WINGS> 의 피땀눈물 뮤직비디오 속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2016년 발표된 정규앨범 《윙즈Wings》는 당시 BTS가 담고 있던 ‘청춘의 성장’이라는 대주제를 가장 잘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이 앨범과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 <피 땀 눈물>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중심 모티프로 삼아 ‘청준의 고통과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YOU NEVER WALK ALONE> 앨범 속 어슐러 K. 르 귄의「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모티브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의 줄거리: 가상의 유토피아적인 도시 오멜라스의 행복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어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행복하게 번영하는 여러 모로 이상적인 도시 오멜라스, 그 도시의 행복은 불가사의하게도 지하에 갇혀서 나가지 못하고 고통받는 어떤 아이의 희생이 있어야만 성립하는 것이다. 즉, 오멜라스가 지상낙원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가 계속 지하실에서 고통받고 있어야 하며 누구라도 그 아이를 조금이나마 도와줄 경우 오멜라스가 누리는 행복과 번영은 바로 그 순간에 자취를 감추게 된다는 것이다. 오멜라스 주민들은 8~12살 즈음에 그 사실을 듣게 되기 때문에 자신들이 누리는 행복, 주민들 사이의 정 등이 그 아이의 비참한 처지 덕분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그 광경을 보고 분노하며 아이에게 깊은 동정을 느끼지만, 그 아이를 풀어줄 경우 번영의 도시가 무너져버리기때문에 주민 대부분은 여러 이유를 들어서 그 아이의 희생을 수긍한다. 심지어 더 선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게 되지만 몇몇은 오멜라스를 넘어 어디론가 떠나고 다시는 오멜라스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의 봄날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이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상당히 많은 레퍼런스를 차용했음을 알 수 있다.
- OMELAS 라는 이름
- 행복한 유토피아적 도시=뮤비속 멤버들이 머무는 공간 ; 멤버들의 평화롭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소설에서 나온 행복한 도시의 모습을 상징한다. 초반에는 오멜라스라는 공간에서 회상의 장면들이 깔리며 멤버들의 즐거운 모습들이 보여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멤버들은 웃음을 잃고 그들의 어둡고 쓸쓸한 정서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는 오멜라스의 행복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해 이어지고 있는 가짜 행복임을 알아차린 멤버들의 혼란과 상실감의 모습으로 해석 될 수 있다. )
- 소수의 희생
멤버 석진이 Wings의 쇼트필름에서 혼자 갇혀 있는 모습과, 혼자 아래에서 위로 멤버들을 바라보는 각도로 네모난 형상을 만드는 (갇혀있다는 뜻의 은유) 모습을 통해 지하실에 갇혀 있는 아이를 상징한다. / 뮤비의 중간중간 등장하는 노란리본, 세탁실의 멈춰있는 시계, 쌓여 있는 옷가지들, 뮤비의 마지막에 신발 한켤레를 나무에 묶는 장면은 당시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되었던 학생들을 기리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있음. 무엇이 되었든 소수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한 상징물들임을 알 수 있다.
- 떠날 준비를 하는 멤버들
또한 OMELAS의 NO VACANCY가 깜빡 거리며 (누군가 방을 나갔다는 의미) 정국은 혼자 남은 채로 주변을 둘러보다 신발을 들고 밖으로 인도하는 지민의 모습과 교차된다. ‘YOU NEVER WALK ALONE’ 이라고 적힌 퇴락한 놀이기구 앞에서 혼자 서 있던 정국이 멤버들과 합류하며 함께 걷는 장면을 통해 오멜라스 밖, 즉 그 누구의 아픔도 슬픔도 잊지 않는 공간으로 떠나는 모습이 나오며 뮤비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