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촌행"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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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right;"><ins>3연: 나아지지 않는 민중의 삶</ins></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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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ref>출처: https://munbunseon.tistory.com/entry/%EC%8B%A0%EA%B2%BD%EB%A6%BC-%ED%8F%90%EC%B4%8C%ED%96%89-%ED%8A%B9%EC%A7%95-%ED%95%B5%EC%8B%AC-%EC%A0%95%EB%A6%AC-%ED%95%B4%EC%A0%9C-%ED%95%B4%EC%84%A4</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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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background:#FFF0F5">폐촌으로 인해 황폐화된 농촌의 현실을 나타낸 작품이며 사람들이 떠나 빈집이 즐비한 마을의 모습을 둘러본 화자가 담담한 어조로 농촌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span>
 
<span style="background:#FFF0F5">폐촌으로 인해 황폐화된 농촌의 현실을 나타낸 작품이며 사람들이 떠나 빈집이 즐비한 마을의 모습을 둘러본 화자가 담담한 어조로 농촌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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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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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폐광으로 인해 황폐화한 광산촌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저기 빈집들이 있는 쓸쓸한 마을을 둘러본 화자는 그 정경을 담담히 묘사한 뒤, 마을에 남아 있는 노인에게서 들은 옛 동무들의 근황을 제시하고 있다. 감정의 직접적 노출을 자제하고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특징이 있는 작품이다.

2023년 12월 9일 (토) 21:06 기준 최신판


개요

1993년, 신경림이 발표한 시이다.[1]

내용

떨어져 나간 대문짝[2]
안마당에 복사꽃이 빨갛다
가마솥이 그냥 걸려 있다
벌겋게 녹이 슬었다

1연: 퇴락한 폐촌의 모습

잡초가 우거진 부엌바닥
아무렇게나 버려진 가계부엔
콩나물값과 친정 어미에게 쓰다 만 편지

2연: 폐촌에 남아있는 민중적 삶의 흔

빈집 서넛 더 더듬다가
폐광을 올라가는 길에서 한 늙은이 만나 동무들 소식 물으니
서울 내 사는 데서 멀지 않은
산동네 이름 두어 곳을 댄다.

3연: 나아지지 않는 민중의 삶

특징[3]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묘사적, 서사적, 사실적
주제 : 퇴락한 광산촌의 쓸쓸한 정경, 그에 느끼는 무상감과 나아지지 않는 민중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
표현상 특징 :

  • 특정 공간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담담한 어조로 전달함
  • 붉은색의 색채 이미지를 통해서 공간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함
  • 붉은색의 명암 대비를 통해 변함없이 생명력 넘치는 자연과 쇠락한 폐촌의 모습을 대조함
  • 의도적 행 분리를 통해 호흡을 조절하고 집중도를 높임
  • 1연: 폐촌이 된 마을의 어느 빈집 안마당
  • 2연: 빈집의 부엌 마당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가계부와 편지
  • 3연: 어떤 노인에게서 전해 들은 옛 동무들의 소식

폐촌으로 인해 황폐화된 농촌의 현실을 나타낸 작품이며 사람들이 떠나 빈집이 즐비한 마을의 모습을 둘러본 화자가 담담한 어조로 농촌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

해제

이 시는 폐광으로 인해 황폐화한 광산촌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저기 빈집들이 있는 쓸쓸한 마을을 둘러본 화자는 그 정경을 담담히 묘사한 뒤, 마을에 남아 있는 노인에게서 들은 옛 동무들의 근황을 제시하고 있다. 감정의 직접적 노출을 자제하고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특징이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