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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친구 P군에게 | + | '나’는 친구 P군에게 놀러 갔다가 본 사진첩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미국의 개집’을 본다. 이것을 보자 '개집보다 못하지만’ 새로 집을 지었으니, 놀러 오라고 한 사촌 처남이 생각난다. 약도를 들고서‘나’는 사촌 처남이 살고 있다는 <span style="background:#99ccff">미아리 산꼭대기</span>를 찾아간다. 처남이 살고 있는 곳은 흡사 개집이었다. 아직 글자가 생생한 레이션 박스 등으로 이은 지붕만이 삐죽한 삼각의 집이었다. 처남의 집에 다녀온 후 ‘나’는 ‘삼각집’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적인 사진 소재를 찾는다는 P군과 함께 처남네를 다시 찾게 되고, 거기서 <span style="background:#99ccff">무허가 판자촌 철거령에 걸려 처남네 집에 강제로 헐리는 장면</span>을 목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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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 | ||
+ | *하근찬이 1960년대 출간한 대표 단편소설 | ||
+ | *<span style="background:#99ccff">전후 어느 빈민촌의 판잣집</span>과 <span style="background:#99ccff">부잣집의 개집</span>을 견주어 같은 모양의 삼각집들이 일으키는 묘한 갈등을 다뤘다. | ||
+ | *작가는 “종두네 집”과 “교회의 뾰족한 지붕”을 “삼각의 집”으로 오버랩시켜, 도회지 서민의 삶에서 발견되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다. 즉 종두네 집을 비롯한 무허가 주택을 철거한 자리에 새 교회를 세워 변두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골고루 베풀어 나갈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 줌으로써, <span style="background:#99ccff">이상과 실재의 간극을 극대화 시켜 현실의 부조리함을 보여 주고자</span> 하는 것이다. | ||
+ | *특히 개집과 가난한 자의 집과 교회의 집을 모두 “삼각의 집”으로 오버랩시켜 이들 간의 간극을 극대화시킨 장면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 전달을 극적으로 성공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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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관계도'''== | ||
+ | [[파일:삼각의 집 인물 관계도.jpg|500픽셀]] | ||
+ | ==각주 (참고 페이지)== | ||
+ | <references/> |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5631&cid=41708&categoryId=41737/index.do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삼각의 집] | ||
+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4191772/index.do 이미지 출처] | ||
− | + | [[분류:산업화가 쏘아올린 작은 문학]] | |
+ | [[분류:사용자 이름]] |
2023년 12월 7일 (목) 21:57 기준 최신판
"아버지! 꼭 미국 개집 같죠?"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냐!"하고 나무랐다. 그러나 이미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삼각형인 것이었다. 물론 이 집도 정확하게 말하면 사진에 있는 그 개집처럼 오각형이었다.
지변에서 약 세 뼘 가량으로 흙으로 벽을 쌓아서 그 위에 삐죽하게 지붕을 얹었으니 말이다."
줄거리
소개 | |
---|---|
[1] | |
장르 | 단편소설 |
작가 | 하근찬 |
출판연도 | 1966 |
주제 | 소외된 도시 서민의 비애와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비판 |
내용 | 도회지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서민의 생활상을 통해 도시적 삶에서 발견되는 부조리를 드러내어 고발함 |
배경 | 미아리고개 위의 판잣집 |
'나’는 친구 P군에게 놀러 갔다가 본 사진첩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미국의 개집’을 본다. 이것을 보자 '개집보다 못하지만’ 새로 집을 지었으니, 놀러 오라고 한 사촌 처남이 생각난다. 약도를 들고서‘나’는 사촌 처남이 살고 있다는 미아리 산꼭대기를 찾아간다. 처남이 살고 있는 곳은 흡사 개집이었다. 아직 글자가 생생한 레이션 박스 등으로 이은 지붕만이 삐죽한 삼각의 집이었다. 처남의 집에 다녀온 후 ‘나’는 ‘삼각집’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적인 사진 소재를 찾는다는 P군과 함께 처남네를 다시 찾게 되고, 거기서 무허가 판자촌 철거령에 걸려 처남네 집에 강제로 헐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특징
- 하근찬이 1960년대 출간한 대표 단편소설
- 전후 어느 빈민촌의 판잣집과 부잣집의 개집을 견주어 같은 모양의 삼각집들이 일으키는 묘한 갈등을 다뤘다.
- 작가는 “종두네 집”과 “교회의 뾰족한 지붕”을 “삼각의 집”으로 오버랩시켜, 도회지 서민의 삶에서 발견되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다. 즉 종두네 집을 비롯한 무허가 주택을 철거한 자리에 새 교회를 세워 변두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골고루 베풀어 나갈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 줌으로써, 이상과 실재의 간극을 극대화 시켜 현실의 부조리함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 특히 개집과 가난한 자의 집과 교회의 집을 모두 “삼각의 집”으로 오버랩시켜 이들 간의 간극을 극대화시킨 장면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 전달을 극적으로 성공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물 관계도
각주 (참고 페이지)
- ↑ 한국 단편미학의 빛나는 작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 문학전집 간행위원회’에서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하근찬 문학 전집]을 전 21권으로 간행한다. 전집의 시작을 알리는 1권은 우리에게 하근찬을 알려준 소설 「수난이대」가 수록되어 있는 『수난이대』다. 제 1권 『수난이대』는 「수난이대」를 비롯하여 하근찬의 초기 단편 소설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도서에 삼각의 집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