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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장님! 인제 다시는 안 그러겠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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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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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금) 01:51 판

개요

1936년 『조광』에 발표된 김유정의 소설

내용

등장인물

인물 소개
어리숙하고 순박한 인물으로 데릴사위로 장인의 집에서 3년 넘게 일하고 있다.
장인 점순의 키를 표면적 이유로 삼아 ‘나’와 점순의 성례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다. 사위부자라는 별명까지 얻게되었다.
점순 적극적이고 당돌한 성격으로, ‘나’에게 2번이나 충동질을 하는 적극적 면모를 보인다.
뭉태 ‘나’가 장인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

줄거리

 작품의 서술자이면서 주인공인 ‘나’는 3년을 훨씬 넘도록 봉필이라는 마름의 딸 점순이와 혼인하기 위하여 돈 한 푼 안 받고 데릴사위주2로서 약정된 머슴노릇을 한다. ‘나’는 어서 빨리 점순이와 혼인을 하고 싶으나, 그럼으로써 노동력이 손실될까 우려하는 봉필의 욕심 때문에 그 소망은 번번이 좌절된다. 봉필의 상투적인 이유는 점순이가 채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순진하고 우직한 ‘나’는 내심으로 얼른 점순이의 키가 커주기를 빌기도 하고, 태업주1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봉필의 교묘한 농간에 의하여 언제나 일방적으로 패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부추김과 점순이의 묘한 반응에 자극을 받은 ‘나’는 관격(關格: 체하여 먹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 보는 위급한 병)을 빙자한 결정적인 태업으로 시위를 벌인다.
 역시 결과는 봉필의 공갈과 매질로 이어지지만 ‘나’는 이번에는 지지 않고 결사적으로 장인의 급소를 붙잡고 늘어진다. 그런데 이 때, 성례 요구를 종용했고 내 편을 들어주리라 믿었던 점순이가 장인 편에 서서 자신을 비난하는 바람에 ‘나’는 맥이 모두 빠져버린다.

주요 대사


"점순이의 키 좀 크게 해줍소사. 그러면 담엔 떡 갖다 놓고 고사드립죠니까."


"난 갈 테야유, 그 동안 사경 쳐내슈."


"이걸 까셀라 부다!"


"부려만 먹구 왜 성례 안 하지유!"


"빙장님! 인제 다시는 안 그러겠어유."

특징

  • 역순행적 구성
  • 골계미와 해학
  • 방언을 사용한 토속, 향토 소설

평가

  • 주인공 ‘나’는 우직하고 바보스러운 인물이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인간의 우행(愚行)을 연민이나 타애적(他愛的) 감정으로 용인하려는 해학의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 전래하는 바보사위 이야기와의 연관성이나 비속어 사용으로 불러일으키는 토속적 정감은 순진한 주인공에 대한 연민의 해학미를 더욱 유발시킨다.
  • 봉필의 행태는 인간의 간교함에 대한 비판을 내재한다. 봉필은 데릴사위 제도를 이용하여 순진한 사람의 노동력을 교묘히 착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 등장인물을 향한 독자들의 기대감과 실제 등장인물을 조종하면서 소설가가 만들어내는 인물의 행위간의 마찰과 간극에서 벌어지는 희화화된 인간관계는 김유정 문학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