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의 집"의 두 판 사이의 차이

dh_edu
이동: 둘러보기, 검색
18번째 줄: 18번째 줄:
 
| style="text-align:center;"|'''내용''' || 도회지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서민의 생활상을 통해 도시적 삶에서 발견되는 부조리를 드러내어 고발함
 
| style="text-align:center;"|'''내용''' || 도회지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서민의 생활상을 통해 도시적 삶에서 발견되는 부조리를 드러내어 고발함
 
|-  
 
|-  
 +
| style="text-align:center;"|'''배경''' || 미아리고개 위의 판잣집
 +
|-
 
|}
 
|}
 
</onlyinclude>
 
</onlyinclude>

2023년 11월 24일 (금) 22:12 판

"아버지! 꼭 미국 개집 같죠?"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냐!"하고 나무랐다. 그러나 이미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삼각형인 것이었다. 물론 이 집도 정확하게 말하면 사진에 있는 그 개집처럼 오각형이었다. 지변에서 약 세뼘 가량으로 흙으로 벽을 쌓아서 그 위에 삐죽하게 지붕을 얹었으니 말이다.


줄거리

'나’는 친구 P군에게 놀러갔다가 본 사진첩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미국의 개집’을 본다. 이것을 보자‘개집보다 못하지만’ 새로 집을 지었으니, 놀러오라고 한 사촌처남이 생각난다. 약도를 들고서‘나’는 사촌처남이 살고 있다는 미아리 산꼭대기를 찾아간다. 처남이 살고 있는 곳은 흡사 개집이었다. 아직 글자가 생생한 레이션 박스 등으로 이은 지붕만이 삐죽한 삼각의 집이었다. 처남의 집에 다녀온 후 ‘나’는 ‘삼각집’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적인 사진 소재를 찾는다는 P군과 함께 처남네를 다시 찾게 되고, 거기서 무허가 판자촌 철거령에 걸려 처남네 집에 강제로 헐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특징

  • 하근찬이 1960년대 출간한 대표 단편소설
  • 전후 어느 빈민촌의 판잣집과 부잣집의 개집을 견주어 같은 모양의 삼각집들이 일으키는 묘한 갈등을 다뤘다.
  • 작가는 “종두네 집”과 “교회의 뾰족한 지붕”을 “삼각의 집”으로 오버랩시켜, 도회지 서민의 삶에서 발견되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다. 즉 종두네 집을 비롯한 무허가 주택을 철거한 자리를 불하받아, 새 교회를 세워 변두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골고루 베풀어 나갈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 줌으로써, 이상과 실재의 간극을 극대화 시켜 현실의 부조리함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 특히 개집과 가난한 자의 집과 교회의 집을 모두 “삼각의 집”으로 오버랩시켜 이들 간의 간극을 극대화시킨 장면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 전달을 극적으로 성공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물 관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