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회(新幹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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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2월 14일 (일) 01:3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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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新幹會)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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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新幹會)는 민족유일당운동으로 인해 탄생한 일제강점기 최대 항일사회 운동 단체이다.

분류 일제강점기 사회 운동 단체
설립 연도 1927년
해체 연도 1931년

개요

신간회(新幹會)는 국내 민족유일당운동의 구체적인 좌우합작 모임이다. 민족주의 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의 두 거대한 흐름, 그 속에서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1920~30년대 민족해방운동의 상황을 극복하고 단합하고자 창립된 것이 신간회였다. 1927년 2월부터 1931년 5월까지 지속된 신간회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전국적으로 120~150여 개의 지회를 가지고 있었으며 가입자 수가 2만~4만명에 이를 정도로 일제강점기 당시 가장 규모가 컸던 반일사회운동단체였다.

역사

설립

1920년대 문화통치기에 <동아일보>, <조선일보>, <개벽> 등의 민족 언론기관이 생기고 사회주의가 유입되며 운동세력을 이루었다. 또한 농민, 청년, 여성, 노동자 단체 등 대중운동조직이 결성되어 민족운동이 활성화되었다. 하지만 조선총동부의 탄압과 1차 세계대전 이후 영향으로 이는 퇴보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임시정부 또한 민족운동 지도라는 기능을 온전히 하지 못하면서 직접적인 정치투쟁과 같은 독립 운동이 어려움에 처한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기존에 노선을 달리하던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들과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이 함께 전 민족적이고 합법적인 정치운동 단체를 구상하였다. 신간회 창립에는 권동진, 김명동, 김준연, 김탁, 문일평, 박동완, 박래홍, 백관수, 신석우, 신채호, 안재홍, 유억겸, 이갑성, 이관용, 이상재, 이순탁, 이승복, 이승훈, 이정, 이정섭, 이종린, 이종목, 장길상, 장지영, 정재룡, 정태석, 조만식, 최신익, 최원순, 한기악, 한용운, 한원건, 홍명희 34인이 발기했다. 이들은 1927년 1월 19일에 1.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각성을 촉진함 2. 우리는 단결을 공고히 함 3. 우리는 기회주의를 일체 부인함이라는 강령을 내세우며 신간회를 출범한다.

전성기

지회 설립은 각 지역의 노동, 농민, 청년 사상운동을 하던 활동가들이 주도하였다. 기존에 지역에 있던 운동단체를 기반으로 설립하였으며 창립 10개월 후인 1927년 12월 27일에는 지회 100개 돌파 기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회는 주로 계몽운동을 목표로 웅변대회, 연설회 등을 개최했다. 최고 전성기 시절에는 전국 지회의 총 가입자 수가 4만 명에 육박했다. 신간회는 전국적을 순방하며 강연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원산 총파업을 지원하고 자매조직인 근우회는 여성차별 반대 운동을 펼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 당시에는 진상 조사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해소

광주학생항일운동 진상 조사단 파견이 신간회 해체라는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으로 간부 44명을 비롯하여 신간회 회원 중 90여명이 구속되게 된다. 이후 자치론을 주장하는 세력이 신간회에 들어오게 된다. 신간회가 창립된 배경에 자치주의에 대한 반대로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손을 잡은 것이 있는데, 이는 신간회의 존재 가치를 뒤흔드는 일이라고 볼 수 있었다. 또한 시기적으로 장제스의 공산당 토벌과도 맞물려 사회주의 세력과 민족주의 세력 간 내부 충돌이 발생하게 된다.

재창단 시도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31년 신간회의 앞으로 방향성을 논의하는 전체 대회가 열렸고 해소 후 재창단이 많은 표를 받아 해소, 그리고 재창단을 시도한다. 그러나 일제의 방해로 인해 재창단은 실패로 돌아간다.


의의

신간회는 합법적인 영역에서 비타협적인 정치투쟁을 추구한 정치운동단체였다. 하지만 일제 치하에서 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었다. 비록 신간회는 조선을 정치적으로 지도하는 기관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많은 민중을 조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일제에 대한 압박의 수단이 되었고 조선인들의 정치적 훈련의 장이 될 수 있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