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현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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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현람도

양의현람도는 ‘양의’, 곧 하늘과 땅, 천지를 의미하고, ‘현람’ 곧 ‘사물의 본 모습을 꿰뚫어 본다’는 뜻으로서 세계지도의 의미뿐 아니라 천문 분야도 포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도의 네 모서리에는 지구도와 이중천도(二重天圖), 십일중천도(十㊀重天圖) 등의 천문도가 그려져 있다. 여기에서 이중천도는 천구의 두 겹 구조(이중 구조)를 도식화한 천문도로, 천체 관측과 우주론적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고 십일중천도는 천구의 12겹 또는 11겹 구조를 나타내는 천문도로, 천체의 위치와 운동을 다층적으로 보여주는 지도이다.
이것이 조선에 들어오게 경위는 1604년 동지사(冬至使) 일행으로 북경에 간 황동연(黃東演)이 천주당(天主堂)에서 받아 조선으로 가지고 온 것으로서 황동연의 직계 평해황씨(平海黃氏) 종가(宗家)에 대대로 전해지다가 1938년에 발견되어 1940년 일본 와세다 대학 이시다(石田幹之助) 교수와 아유자와(鮎澤信太郞) 교수에 의해 전세계에 소개되었다. 광복 후에 숭실대학교 기독교 박물관에 기증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