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다른 방언에서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사회 계층의 변동이나 표준어의 보급 등 사회적인 요인에 의하여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평서문
'갑니다, 가우, 가네, 간다; 가십니다, 가슈, 가시네, 가신다’와 같은 경어법 형식이 쓰인다.
실제로는 소위 반말체인 ‘-어’와 ‘-어’의 존경 형식인 ‘-유'가 연결된 ‘-어유’가 종결형으로 쓰여 이들 형식이 추가된 ‘가유, 가우, 가, 간다; 가세유, 가슈, 가셔, 가신다’와 같은 형식들이 더 자연스럽고 일반적으로 쓰인다.
‘-ㅂ니다’나 ‘-네’의 형식이 쓰이면 격식을 갖추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보통이므로 자연히 이 형식을 사용하는 연령층은 올라간다.
의문문
‘가유?, 가우?, 가나?, 가니?/가유?, 가시우/가슈?, 가시나?, 가시니?’
명령문
‘가유!, 가우!, 가!, 가라/가거라! /가세유!, 가시우/가슈!, 가셔!’
서울 방언
개요
경기 방언의 하위 방언, 경기 북부 방언권과 남부 방언권에 걸처져 있어 종합적인 경기 방언의 특징을 대표한다.
억양
1980년대 이전 서울말은 현대 서울말과는 다른 특유 억양이 있었다. 문장 끝을 크게 높이지 않고 부드럽게 처리하거나,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별이 지금보다 뚜렷하다.
최근 서울사투리를 사용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90년대 X세대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다.
독점연예정보 3화로 1992년에 방송되었다.
연구의 문제
사투리를 쓰는 화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 서울 사투리 연구에 어려운 점들 중 하나이다. 언어학적으로 한 지역에 거주하는 토박이의 기준을 3대째 이상 한 곳에서 거주했던 사람들로 가정하는데, 대도시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서울도 토박이의 비율은 높지 않다. 2005년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거주자 중 조부모 세대 또는 그 이전부터 서울특별시에 거주한 사람의 비율은 고작 4,9%에 불과했는데, 1000만 명이라고 하는 서울특별시의 인구에서 4.9%라고 하면 대략 49만 명 정도이다. 게다가 1910년대 이전에는 사대문 안과 그 주변 성저십리만이 한성부였기 때문에, 그 바깥인 강동구에서 3대째 살고 있다고 해서 서울 토박이로 보고 서울 사투리를 구사하는 화자로 인정하고 연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참고자료
유필재, 경기(서울) 방언 연구의 성과와 과제, 한글 제84권 제3호(2023):869~9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