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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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지리: IV. 수도권 > 1. 서울


1. 서울

남북 30.3㎞, 동서 36.7㎞에 면적 605㎢, 인구 1,014만 명(2013)의 대한민국 수도로 한국의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이다. 한반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외곽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둘러싸여 있다. 개나리, 은행나무, 까치, 해치가 서울을 상징하는 꽃, 나무, 새, 캐릭터로 지정되어 있다.

타이페이, 앙카라, 호놀롤루, 샌프란시스코, 상파울루, 보고타, 자카르타, 도쿄, 모스크바, 뉴사우스웨일즈, 파리, 멕시코시티, 베이징, 울란바토르, 하노이, 바르샤바, 카이로, 로마 등 18개 도시는 서울의 자매도시이다. 1988년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하였으며, 인구 천만이 넘는 20개 도시 중의 하나이다.

표 4-1. 서울시 구별 인구(2013)
순위 인구
1 송파구 668,415
2 노원구 590,479
3 강서구 569,070
4 강남구 563,599
5 관악구 518,028
6 은평구 503,660
7 양천구 492,528
8 강동구 483,379
9 성북구 476,589
10 서초구 441,763
11 구로구 424,964
12 중랑구 416,798
13 동작구 410,815
14 영등포구 386,471
15 마포구 381,856
16 광진구 368,927
17 동대문구 364,273
18 도봉구 358,582
19 강북구 338,707
20 서대문구 314,110
21 성동구 299,337
22 금천구 241,020
23 용산구 239,740
24 종로구 160,070
25 중구 130,465
서울 10,143,645

서울의 면적은 전 국토의 0.6%에 불과하지만 전체 인구의 약 1/5이 서울에 거주하여 인구밀집도가 매우 높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16,760명/㎢으로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OECD 국가 내 도시 중에서도 가장 높다. 국내에서 가장 낮은 강원도보다(92명/㎢) 18배, 뉴욕(2,050명/㎢), 시드니(2,100명/㎢)의 8배, 로마(2,950명/㎢)의 5배, 파리(3,550명/㎢)와 베를린(3,750명/㎢)의 4배, 도쿄⋅요코하마(4,750명/㎢)와 런던(5,100명/㎢)의 3배에 이른다.

인구 500만 이상의 거대 도시 43곳 가운데에서도 서울의 인구밀도는 7번째로 높다. 방글라데시의 다카(132,550명/㎢), 인도의 뭄바이(29,650명/㎢)와 콜카타(2만3,900명/㎢), 파키스탄 카라치(18,900명/㎢), 나이지리아 라고스(18,150명/㎢), 중국 선전(17,150명/㎢) 등이 서울보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들이고, 대만의 타이베이(15,200명/㎢), 인도 첸나이(14,350명/㎢), 콜롬비아 보고타(13,500명/㎢) 등이 서울의 뒤를 잇는다.

서울은 1394년부터 620년 동안 한국의 수도이다. 조선시대에는 한성 또는 한양으로 불렸고, 일제시기에는 경성으로, 그리고 서울이 공식적인 명칭이 된 것은 1945년이다. 18세기에 서울의 인구는 약 20만이었고, 1940년에는 93.5만명(조선인 77.5만 명, 일본인 15.5만 명)으로 백만 도시에 육박하였다. 서울의 인구가 처음 백만 명을 넘은 것은 1942년이고, 1970년에 5백만 명, 1988년에는 천만 명을 넘는다. 이후 1992년 1,097만 명까지 증가하였지만 이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 1995년 이후 1,010-1,050만 명 사이의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현재 서울을 구성하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송파구이고, 이어서 노원구, 강서구, 강남구, 관악구, 은평구가 50만 명을 상회한다.

그림 4-2. 서울의 경복궁

서울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이다. 인사동, 시청, 명동, 이태원, 강남, 압구정동, 광장동 주변 지역은 등은 외국인을 위한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경복궁, 민속박물관, 궁궐박물관, 청와대, 인사동, 북촌,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청계천, 역사박물관, 정동길, 덕수궁, 명동, 남산공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은 서울시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 관광지이다. 이밖에 최근에 각광 받는 지역으로는 홍대⋅신촌과 강남(압구정동, 가로수길, 코엑스, 봉은사,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등)을 들 수 있다.

서울이 외국의 대도시와 다른 경관 상의 차이는 한강과 주변의 산지이다. 한강은 세계 어느 대도시의 하천보다 규모가 크고, 한강의 경관을 주도하는 것은 교량과 그 주변의 고층빌딩들이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20개의 이상의 교량은 모두 1㎞ 이상으로 파리의 세느강이나 런던의 테임즈강에 놓인 다리와는 규모면에서 상대가 안 될 정도이다. 더구나 양화대교에서부터 올림픽대교에 이르기까지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여의도 6⋅3빌딩이나 롯데월드, 그리고 업무용 고층 빌딩이 즐비하여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이다.

서울은 외곽은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안산으로 이어지는 산지로 둘러 쌓여 있다. 이 가운데 강북의 북한산(836m)과 도봉산(740m), 그리고 강남의 관악산(629m)은 서울 시민은 물론 인근 경기도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주말이나 단풍철과 같이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등산로가 밀릴 지경이다. 도심에서 불과 30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처럼 높은 산이 있다는 것도 여느 글로벌시티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서울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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