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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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fia>Dahee924님의 2016년 2월 17일 (수) 15:4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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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덜란드 교육제도 및 특징[1]

네덜란드 교육의 특징은 분화(division),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행되고 있는 점과 공립과 사립을 불문하고 모든 학교가 국가 또는 지방자치제의 보조를 받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네덜란드에서 필요와 학생들을 바탕으로 하여 상당부분 학생 중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네덜란드 교육과정은 크게 초등, 중등, 고등(대학)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유급제도가 있어 일정 수준이상의 학업성취도를 보이지 못하면 유급을 당하기도 하며 반대로 영재인 경우 2-3년 만에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드물다.

㉮ 초등학교

네덜란드에서는 만 4세가 되면 초등학교(5세~12세)에 들어간다. Basic School이라고 부르는 1학년부터 8학년은 Group1-Group8로 나누는데 Group 1,2에 해당되는 유치원과정 2년이 초등학교에 포함되어 있어, 초등학교 과정이 모두 8년인 셈이다. 네덜란드 유치원과정 교육은 사회생활의 기초교육 위주로 진행되며 글자를 배우거나 숫자를 익히는 교육은 Group3, 즉 초등학교 1학년과정으로 미룬다. 유아교육 1,2년 과정이 끝나면 초등학교 1학년(Group3)으로 올라가게 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학교 공부가 이루어져 읽기, 쓰기, 수학을 배우기 시작한다. Group 7,8때부터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Group 8, 즉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시토(Cito)시험을 본다. 국가에서 치르는 이 시험은 언어, 수리 지능 등 여러 분야에 학생의 지적능력을 상세하게 평가하므로, 학생이 앞으로 어떤 중고등학교에 가서 공부하면 좋은지 그 결과가 나온다. 각 학교는 이 시험결과와 8년 동안 학교성적에서의 성적을 토대로 학생의 진로를 학부모와 상담해 결정하게 되는데, 인문계 중‧고등학교 진학은 15~20%, 상위 보통 중‧고등학교 25~40%, 중하위 직업 중‧고등학교 50~60% 학생이 진학한다. 이와 같이 네덜란드는 초등학교 6학년에 학생의 진로가 결정되며 이는 중학교 성적에 따라 실업계, 인문계로 나누어지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다.

㉯ 중‧고등학교

네덜란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합쳐져 있어 인문계 중‧고등학교(VWO)는 6년제이며, 상위 보통 중‧고등학교(HAVO)는 5년제, 중하위 직업 중‧고등학교(MAVO)는 4년제이다. 즉 학생이 어떤 중‧고등학교로 가느냐에 따라 6년을 다니거나 4년을 다니게 된다. 인문계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상위 15%안에 들 만큼 공부를 잘하고 머리가 뛰어난 학생들이지만, 5개가 넘는 언어과목은 물론 수학이나, 물리, 화학 세계사 등 공부할 과목이 많아서 대충 공부해서는 따라가지 못하고 유급 당하기 쉽다. 실제로 인문계 중‧고등학교는 각 학년마다 유급 당하는 학생이 20%에 이를 정도로 적지 않다. 그만큼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같은 학년에서 두 번 유급을 당하게 되면 한 단계 낮은 학교인 상위 보통 중‧고등학교로 가야한다. 즉 모든 학교들이 서로 열려 있어 공부를 잘하면 올라가고, 그렇지 못하면 유급 당해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 공부를 좋아하지 않아 중하위 직업 중고에 다닌다 할지라도, 학년말 성적이 평균성적인 8.0을 넘으면 상위 보통 중‧고등학교에 갈 수 있다. 다만 수준이 높은 학교의 경우 교과과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한 학년 낮추어가도록 하고 있다. 인문계 중‧고등학생들은 3학년 말(중학교 3학년 –klass3)이면 대학에 가서 어떤 분야를 공부할지를 생각해 프로필을 정하게 된다. 이 프로필은 크게 C&M(문화와 정치), E&M(경제와 경영), 이과는 N&G(자연과 건강), N&T(자연과 기술)분야로 나뉜다. 즉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프로필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 동안 공부하게 된다. 문화와 정치분야를 선택한 학생들은 언어와 정치 세계사 등의 과목을 더 깊이 공부하는 반면 수학이나 과학, 물리 등의 어려운 과목들은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반면 자연과 건강분야를 택한 학생들은 수학이나 생물, 무리, 화학 등을 더 많이 공부하는 대신에 언어과목은 영어 필수과목만 제외하고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학생들은 같은 인문계 중‧고등학교를 다니더라도 어떤 프로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부하는 범위도 다르며 졸업시험을 준비하는 과목도 서로 차이가 난다. 상위 보통 중‧고등학생들은 배우는 과목이 인문계 학생들과 비슷하지만 5년 과정이어서 배우는 과정이 느리며, 언어도 고전어는 배우지 않는다. 이들 학생들도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똑같은 프로필을 선택하는데 이들은 학문 위주의 대학이 아닌 실무 중심 대학(HBO)을 목표로 공부하게 된다. 중‧하위 직업 중‧고등학생들은 4년 과정이므로 2학년 말에 프로필을 선택하게 된다. 중‧하위 직업 중‧고등학교는 그 안에서도 이론중심(TL)으로 공부하는 과정을 비롯해 이론과 실무 겸함(GL), 기술직업과정(KBL), 단순직업과정(BBL)으로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즉 학생의 아이큐나 손기술능력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이들 학생들은 프로필이 기술-경영, 요양-복지, 농축산업 등 크게 구분되며 그 안에서 또 세부적으로 다양하게 나누어진다. 중‧고등학생들은 졸업반이 되면 각자 국가에서 주관한 졸업시험(Eindexamen)을 봐야한다. 졸업시험 합격증만 있으면 대학은 물론 상,중,하 직업 전문대 진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졸업시험 합격률은 거의 85%~90%에 이른다.


2. 교과서 제도[2]

‘</ref> == 네덜란드의 교과서는 자유발행제로 교과서 개발과 관련한 법이나 규제는 제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누구나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다. 주로 출판사들의 주도로 교과서 시장이 운영되는데, 출판사들은 초등, 중등, 직업, 고등, 학문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판사들은 서로 경쟁하고 있으며, 주로 모든 학년의 교과서를 개발하는 몇몇 큰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지배되고 있다. 네덜란드 교육에서 교과서는 중요한 기능을 지닌다. 거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사들이 거의 모든 교과에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교과서는 대체적으로 교육과정 전체를 반영하고 있으며, 수업 계획을 세울 때 교사들은 직접 자신의 수업에서 사용될 교과서의 장, 단락, 부분을 결정한다. 또한 교사들은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른 학습 자료(디지털 자료, 책자, 인쇄물 등)를 사용하는 것에도 자유롭고, 전반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은 중등학교 교사들에 비해 교과서 활용빈도가 높은 편이다.

㉮ 교과서의 개발과 공급

네덜란드에서 교과서의 제작과 분배는 자유 시장 경제 체제로 이루어진다. 교과서 제작과 관련하여 별도로 정해진 법률 혹은 규정은 별도로 없기에 출판사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자신들이 교과서를 직접 판매한다. 네덜란드의 교과서 시장은 세 개의 구체적으로 활동하는 큰 규모의 출판사가 주도하고 있다(Malmberg, Noordhoff, ThiemeMeulenhoff ). 또한 네덜란드 교육 출판사 협회(GEU, Dutch Group of Educational Publishers)가 결성되어 있으며 32명의 위원이 있다. 이 협회는 매우 영향력 있는 집단이다. 국가 교육 개혁이 실시될 때, 교육부는 위원회를 형성하게 되고, 교육 출판사 협회(Educational Publishers Group)는 항상 그러한 위원회의 위원 중 하나로 참여한다. 교육 출판사 협회의 권한 중의 하나는 국가교육과정개발원(National Institute of Curriculum Development)이 실시한 교과서 평가에 출판사의 비전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점이다. 만약 출판사들이 교과서 평가를 거부한다면, 국가교육과정개발원의 웹사이트에서 교과서 평가가 실시되지 않는다. 이러한 네덜란드 교육 출판사 협회의 막강한 지위(권환)는 자유 시장 경제 체제와, 1917년에 제정된 ‘Freedom of Education Act(교육법의 자유)’(주정부의 간섭 없이 종교 기관들이 학교를 경영하도록 함)와의 결합의 결과로서 가능한 것이었다. 소위 출판사들은 정부차원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가운데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 교과서 채택

네덜란드에서는 학교가 직접 교과서를 선정한다. 초등학교에서는 보통 교사들 전체가 새로운 교과서의 채택을 함께 결정한다. 중등학교에서는 동일 교과의 교사들이 새로운 교과서 선정에 참여한다. 교장의 역할은 주로 경제적인 지원이다. 학교는 교육부에서 예산을 받아 교과서 구입비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교과서의 구입비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그러나 교장들은 일반적으로 교사들의 교과서 선정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교사들이 교과서 선정 시 참고하는 중요한 영역은 다음과 같다.

- 낮은 수준과 높은 수준의 성취 학생들을 차별화할 가능성 - 교육과정 반영 정도 - 매력적인 디자인 - 충분한 연습, 과제 그리고 평가의 제시

선정할 교과서의 외관(디자인)과 느낌은 매우 주요하며, 다른 교사들의 추천, 특히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교사들의 추천은 선택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국가는 교과서에 대한 정보를 학교에 제공함으로써 교과서 선정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문화과학부(네덜란드의 교육부)의 한 부서인 교과서 국가 정보 센터(National Information Centre on Textbooks)에서 모든 교과서의 내용(특히 교육과정 포괄 정도), 시장에서의 공급, 그리고 교과서의 교육적이며 교훈적인 특성들에 대한 정보를 센터의 웹사이트에 탑재하고 있다. 교과서가 교육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다양한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였는지, 학생의 소집단 활동 혹은 자율 학습에 적합할지 등과 같은 정보를 서술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교과서를 사용한 교사들의 경험담도 포함되어 있다(www.slo.nl을 참조). 그러나 교과서에 대한 평가나 판단은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1. '공교육 천국 네덜란드: 적성‧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교교육으로 인재 양성/정현숙 국내학술기사, 교육개발=Educational development, vol.40no.3 통권 185호(2013년 가을), pp.67-75, 한국교육개발원, 2013.09.17., 정기간행물실(524호)‘
  2. '교과서 정책 국제 비교, 연구책임자: 서지영; 공동연구자: 김정호, 김덕근, 권유진, 장근주, 김정효 일반도서, 서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1, 379.156-12-13.‘

연계정보

관계 대상 문서 설명
isUsedIn 국가:네덜란드 네덜란드 국가 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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