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분석:러시아: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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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석 대상 교과서 목록

교과서명 교과목명 출판년도 출판사 사용학년 수집연도 분석연도 번역문
& 검토의견


1 География 10 (지리) 지리 2013 Просвещение 10학년 2014 보기
2 География : Экономическая и социальная география мира10-11(지리 : 세계의 경제 사회 지리) 지리 2013 Вентана-Граф 10-11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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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География : Экономическая и социальная география мира10(지리 : 세계의 경제 사회 지리) 지리 2013 Вентана-Граф 10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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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География 10-11 (지리)10-11 지리 2013 ДРОФА 10-11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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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История нового времени 1800-1900 (세계사 : 1800-1900 근대사) 역사 2012 Просвещение 8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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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세계사 : 최신역사)] 역사 2010 Просвещение 9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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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세계사 : 최신역사 20세기 - 21세기 초)] 역사 2013 Русское Слово 9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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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9(세계사 : 최신역사)] 역사 2013 ДРОФА 9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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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История : С дровнейших времён до конца XIX века (역사 : 고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역사 2011 Русское Слово 10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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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С дровнейших времён до конца XIX века (세계사 : 고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역사 2012 ДРОФА 10학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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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11 (세계사 : 최신역사)] 역사 2010 Просвещение 11학년 2014 보기
12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Конец XIX - начало XXI в. (세계사 : 19세기 말 - 21세기 초)] 역사 2013 Русское Слово 11학년 2014 보기
13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세계사 : 20-21세기 초)] 역사 2014 ДРОФА 11학년 2014 보기

한국 관련 내용 분석

역사

고대 및 근대사

본 글에서 다루어지는 러시아 교과서에서 한국관련 내용 중 고대사를 다루는 교과서는 9번[1]과 10번[2] 교과서인데, 한국관련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 단지 중국에 대한 서술에서 한국, 일본, 티베트 등의 국가들이 중국의 표의문자, 회화, 건축 등의 표본이 되었다는 서술만 나타난다. 두 교과서의 목차를 살펴보면, 9번 교과서의 경우 주로 문명발상지를 중심으로 동양, 그리스, 로마 등의 문명에 대해 서술한 후, 러시아의 고대사를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10번 교과서의 경우, 9번과 비슷하게 문명발상지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고대사보다는 주로 서구의 문명 발전에 대한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어 9번과는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관련 내용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동일하게 언급되고 있어 한국의 고대사에 대한 정보는 집필자들에서 전무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국의 근대사에 관련한 서술은 5번 교과서에서 나타난다.[3] 이 교과서는 2009년판에서는 7학년을 대상으로 1800년에서 1913년까지의 역사에 대해 서술한 교과서였지만, 현재는 8학년을 대상으로 1800년에서 1900년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교과서로 바뀌었다. 이 교과서에서는 한국에 대해 직접적이고 독립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제국주의, 즉 일본의 식민 정책의 과정 중에서 한국이 등장하는 정도이다.


  • p.243

일본은 다른 국가의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코리아(한국)에서 철도를 건설하였다. "

  • p.244-245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코리아(한국)과 만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은 독립 국가였으나 한국의 왕은 형식적으로 중국 황제에 예속되었다. 한국은 만주와 중국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었다. 또한 한국은 “쌀의 보고”로 불렸으며 쌀은 중국으로 보내졌다. 한국에서는 가난한 도시민 또는 농민의 반란이 자주 일어났다. 1893-1894년 남한에서 농민전쟁이 발발하였다. 정부는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중국은 1500명의 군인을 한국으로 보냈다. “국내 혼란 해결 협조”를 구실로 삼아 일본도 한국으로 들어갔다. 1894년 일본군은 서울을 차지했고 수도권 수비대를 무장 해제시켰고 괴뢰정권을 수립했다. <중략> 1985년 청일 평화조약의 조건으로 일본은 큰 액수의 기부금과 타이완 섬, 펑후 제도를 얻었고 한국에서 자신의 기업을 건설할 권리도 얻어냈다.[4]

과거 러시아 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분석에서 살펴보면 [5], 일제강점기에 대한 서술에서 한국관련 서술은 주로 러일전쟁과 관련한 서술에서 나타나며, 러시아와 일본의 한국에서의 이권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과거의 러시아 교과서들에서는 반일의 정서를 내포한 서술이 간혹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수집된 교과서 중 근대사를 다루는 5번 교과서의 경우,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 대한 서술에서 한국이 등장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발전에 근간이 되었던 기간사업의 기초가 일본의 근대화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서술되고 있다는 것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19세기 말의 동북아의 역사적 흐름에 대한 이러한 서술은 단순히 사건위주의 서술이라기보다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집필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하여 서술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전쟁과 민주화

이번에 수집된 러시아 교과서에서 한국관련 내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한국전쟁”이다. 특히 금년에 수집된 러시아 교과서에서 한국전쟁은 지역 분쟁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서술되고 있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다. 예년에 수집된 다른 출판사들의 러시아 교과서는 주로 한국전쟁에 대해 “냉전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전쟁으로 서술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었다.[6] 다시 말해, 러시아 교과서에서 한국전쟁의 의미는 한국전쟁의 발발 원인부터 결과까지 미국과 구 소련의 사상의 대립에 대한 구체적인 발현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서술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수집된 교과서들에서는 한국전쟁을 분명한 “지역 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

  • p. 109

가장 큰 지역 분쟁이 한국에서 일어났다. 이 일본의 식민지는 38선으로 나뉘게 되었다. 일본과 전쟁 중에 미군이 차지한 국가 남쪽에 1948년 5월 의회선거가 치러졌다. 서울을 수도로 대한민국의 수립이 반포되었다. 소련군이 해방시킨 한국 북쪽에는 1948년 8월 평양을 수도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수립되었다. 북한과 남한의 정부는 한국민족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부라고 선언하였다.1950년에 북한군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남한의 거의 모든 지역을 차지하였다. 남한을 돕기 위해 북한군을 공격한 미국과 그의 동맹국이 참전하였다. 한국전쟁에서 (1950-1953) 미군은 북한 편에 참전했던 중국군과 직접 부딪쳤다. 공중전은 소련공군과 미국공군의 힘겨루기 양상이었다. 큰 피해를 감수하고 중국과 북한군이 38선으로 전선을 회복시켰다.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되었다.

  • p. 112

질문1. 왜 3개의 대국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1950-1953년 한국전쟁은 지역 분쟁의 성격을 띠고 있는가?[7]

  • p.162

소련 국경에 가까운 지역에 발발한 가장 위험한 분쟁은 한국전쟁이었다(1950-1953).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한 침입으로 시작되었고 그 후 중국의 지원군, 미군과 UN군이 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8]

위에서 보듯이, 러시아 교과서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해 미국과 소련이 차지한 각각의 지역에서 수립된 두 개의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정부에 의해 발생된 지역분쟁이었음을 서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국전쟁에 대한 러시아 교과서 저자들 간의 견해 차이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그 원인의 첫 번째로, 러시아 교과서 집필자들의 역사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소련의 사회주의 사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저자들일 경우, 자신들의 사상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한국전쟁의 발발의 원인을 한반도의 양 정부의 상반된 정치체제에서 찾으려는 의도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즉, 북한의 침략이 잘못된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인정해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당했음을 피력하기에는 현 러시아의 교과서 집필 기준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교과서에 사회주의 사상의 정당성을 밝히기 보다는 한국전쟁의 지역분쟁적인 성격을 부각하면서 한국전쟁의 원인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신진 역사가들의 경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 시절에 교육을 받지 않은 역사가들의 경우 철저하게 사실적 시각에서 집필이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한국전쟁에 대한 원인에 대해 제국주의 열강들의 대립과 이해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문제를 바라보고 한국전쟁 역시 그것의 연장선에서 평가함으로써, 한국전쟁의 원인에 대해 당시 강대국의 사상과 이해관계의 충돌에서 발생될 수밖에 없었던 사상의 대립의 결과물로 해석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한국전쟁에 대한 책임에 대해 러시아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밝히는 서술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러한 서술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객관적 사실을 중심으로 집필자의 의도를 완전히 배제하는 경우이다. 구 소련의 해체이후에 러시아의 각종 비밀문서 보관소가 개방이 되면서 많은 역사 자료들의 열람이 이루어지면서 한국전쟁의 발발 원인과 그 경과가 공개되었고, 당시 구소련과 북한과의 비밀스런 문건들이 공개되면서 러시아의 역사학자들은 이것을 토대로 한국전쟁에 대해 구체적인 사료와 인터뷰를 중심으로 교과서의 집필을 진행하였다. 이 경우는 한국전쟁의 발발원인에 대해 김일성의 간곡한 요청에 의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어 러시아의 책임을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전쟁발발원인은 철저하게 김일성 개인에게 그 책임을 돌림으로써 당시의 동아시아의 역사적 흐름에서 피할 수 없는 희생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9] 결국 위의 세 가지 경우를 종합해 볼 때, 러시아의 한국전쟁에 대한 입장은 자국의 책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정을 하는 입장이지만, 당시의 동북아시아의 역사적 흐름과 국제적 정세에 의해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을 것이다. 금년에 수집된 교과서들 중 한국전쟁을 제외하고는 한국 역사에 관련한 논의는 거의 없다. 단지 현대사에 접어들어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매우 소량으로 서술되고 있으나, 이 역시 “1992년 최초로 한국에서 자유선거 치러졌다”라고 서술하고 있어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한국의 최초의 자유선거는 비록 미군정의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긴 하나 1948년 5월 10일 총선거이다. 아마도 러시아에서 주로 1992년과 1993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자유선거가 치러졌음을 서술하는 것은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군사정권에서 민간 정부로 넘어오는 시기를 자유선거라고 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부분은 자유선거라는 용어를 민주화, 혹은 민간정부로의 정권교체라는 형태로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러시아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은 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한정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한반도와 국경을 접한 국가로서 좀 더 세밀한 관찰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경제

러시아 교과서에서 한국의 경제 관련 서술은 위의 러시아 교과서 목록 중 1-4번의 교과서뿐 만 아니라, 다른 역사 교과서들에서도 간간히 서술되고 있다. 또한 한국관련 서술의 분량면에서도 한국의 경제발전과 관련한 서술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 소련의 붕괴이후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많은 급성장을 이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뿐 만 아니라 그것의 후유증까지 매우 심도있게 서술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용, 아시아의 호랑이”로 표현되고 있고,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에 대한 부분의 언급은 소량이든 다량이든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동아시아의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함께 한국은 아시아의 신흥 산업국가, 또는 신흥 선진국으로 표현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예년에 비해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가 매우 다양화되었다는 것이다. 즉, 예년의 러시아 교과서는 주로 한국이 아시아의 신흥공업국이고,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국가라는 것만 제시되었을 뿐, 실제로 일본에 대한 서술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 러시아 교과서에서는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철강, 수출, 수입, 에너지, 기계설비, 근로자 수, 도시화 등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한국을 독립적인 단위에서 서술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며, 아시아의 경제를 서술할 때는 주로 중국, 일본, 인도 정도를 독립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한국의 경제에 대해 독립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경제지리 교과서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은 확실하다. 특히 4번 교과서의 경우 한국의 경제발전은 동아시아 국가들, 즉 중국, 일본과 함께 독립적인 절을 통해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매우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10] 이 교과서에서의 한국 경제 관련은 북한과의 비교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서술은 한반도에 두 개의 한국, Korea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고, 나머지 상당한 분량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경제 발전 상황에 대해 서술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한국의 경제 발전의 특징, 한국경제의 구조, 수출제품의 종류, 도시화, 한국경제 발전의 원동력 탐구까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한국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적시 적소에 사진과 지도가 사용되고 있어 현장에서 학생들의 이해의 폭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으며, 더욱더 많은 자료는 DVD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관심을 더욱 고양시키고 있는 것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 이처럼 디지털자료를 첨부하여 교과서를 제작하는 출판사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한국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 중에 하나이다.[11] 또한 한국과 같은 빠른 경제 성장의 원동력에 대해 유교적 전통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서술도 간간히 등장하고 있다.[12] 또한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과 문해율 등도 한국의 경제발전의 큰 원동력이었음을 서술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13]

지리

동해표기

러시아 지리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오류사항은 동해표기와 관련이 있다. 본 글에서 살펴본 모든 교과서에서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이러한 표기오류는 고대의 지도에서부터 현대의 지도에까지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일본해 표기가 상용되게 된 것은 1919년 6월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수로회의에 그 연원이 있다. 불행히도 이 시기에 한국은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였으므로 동해표기에 대해 주장을 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1929년 간행된 󰡔해양의 경계󰡕 초판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었다. 이후 1953년에 3차 수정판이 간행되었지만 같은 해 한국전쟁의 영향으로 역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할 수 없었다. 이러한 특수한 역사적 상황으로 인해 동해는 일본해로 국제사회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한국은 1957년 1월1일 국제수로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1962년 제 8차 회의부터 한국 대표가 참가하였다. 현재 한국은 국제수로기구 회원국 70여 개국 중 12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내는 등 국제수로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제수로기구는 1972년 지명분쟁이 발생할 경우 관련국간 협의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과 동일 명칭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에는 관련국들이 사용하는 명칭을 모두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채택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이 결정의 채택에 동의한 바 있다. 2002년 8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8차 유엔지명 표준화 회의에서도 의장이 일개의 국가가 특정 명칭을 국제사회에 강제할 수 없으며 지명표준화는 관련국간 동의에 근거하여 추진 돼야 함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역사적 사실과 국제사회의 현실에서 볼 때 원래 이름인 ‘동해’로 표기되는 것이 타당하며, 최소한 ‘동해-일본해’로 병기는 되어야 한다. 한 가지 환영할 수 있는 것은 최근 들어 러시아의 웹사이트와 교과서 집필자를 중심으로 “동해” 표기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또한 지도제작사에 의해 만들어진 “일본해” 표기에 대한 부분의 직접적인 수정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텍스트 내에서의 괄호 병기를 가능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 차후 이 부분에 대한 시정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리교과서에서의 한국

러시아의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은 앞서 역사에서도 살펴보았듯이, 19세기와 20세기에 한정되어 나타난다. 이 역시 동해 표기의 오류를 제외하면 지리교과서들에서는 부분적으로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비교적 다양한 층위에서 서술되고 있다. 과거의 러시아 지리 경제 교과서와 비교할 때, 괄목할 만큼 많이 증가하였다. 또한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이나 기후, 자연환경, 인구 등에 대한 수치가 최근의 것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지명 표기의 오류가 종종 나타나는데, 이는 편집과정에서의 오타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문점을 ‘판믄전’으로 표시하는 등의 한국의 지명 역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의 러시아 지리 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에 대한 부재나 오류는 러시아교과서의 집필자들이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전반적이고 기초적인 지식조차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많은 교육적 관계 형성과 교류로 인해 최근 들어 많은 부분에서 비교적 최신자료와 정확한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3. 한국 관련 기술 개선 과제

개선 과제 코드 설명 발견건수 해당 교과서 미션 코드
A1 동해 표기 7 География 10 (지리)
География 10-11 (지리)10-11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История нового времени 1800-1900 (세계사 : 1800-1900 근대사)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세계사 : 최신역사)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9(세계사 : 최신역사)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Конец XIX - начало XXI в. (세계사 : 19세기 말 - 21세기 초)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세계사 : 20-21세기 초)
T02A05
B 단순 표기 4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세계사 : 최신역사 20세기 - 21세기 초)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9(세계사 : 최신역사)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Конец XIX - начало XXI в. (세계사 : 19세기 말 - 21세기 초)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세계사 : 20-21세기 초)
T02A05
C1 통계 2 География : Экономическая и социальная география мира10-11(지리 : 세계의 경제 사회 지리)
География : Экономическая и социальная география мира10(지리 : 세계의 경제 사회 지리)
T02A05
C2 과거 사실 2 География 10-11 (지리)10-11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9(세계사 : 최신역사)
T04A01
C3 객관적 기술 3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세계사 : 최신역사 20세기 - 21세기 초)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11 (세계사 : 최신역사)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Конец XIX - начало XXI в. (세계사 : 19세기 말 - 21세기 초)
T04A01



연계 정보

관계 대상 문서 설명
isRelatedTo 교육제도:러시아 러시아 교육과정, 2014년 조사 보고
isReviewOf 교과서목록:러시아 러시아 사회과 교과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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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s 미션:러시아 한국바로알리기 미션
  1. А. Н. Сахаров, Н. В. Загладин, 『История : С дровнейших времён до конца XIX века(역사 : 고대부터 19세기 말까지)』, Русское Слово, 2011
  2. А. Я. Юдовская, П. А. Баранов, Л. М. Ванюшкина,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История нового времени 1800-1900(세계사 : 1800-1900 근대사)』, Просвещение, 2012
  3. А. Я. Юдовская, П. А. Баранов, Л. М. Ванюшкина,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История нового времени 1800-1900(세계사 : 1800-1900 근대사)』, Просвещение, 2012
  4. 위의 교과서
  5. 장기홍,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교과서 내 한국관련 서술 분석 보고서』, 한국학중앙연구원, 2013.
  6. В. А. Шестаков, 『История России XX- начало XXI века(러시아사 : 20-21세기 초)』, Просвещение, 2011
  7. Н. В. Загладин,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 (세계사 : 최신역사 20-21세기 초)』, Русское Слово, 2013, Н. В. Загладин은 똑같은 교과서 명으로 9학년과 1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서를 집필한 저자로서, 이 저자는 위 본문에 제시된 형태로 한국전쟁에 대해 지역 분쟁의 성격을 지닌 전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에 수집하여 분석한 В. А. Шестаков, 『История России XX- начало XXI века(러시아사 : 20-21세기 초)』, Просвещение, 2011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해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냉전에 대한 서막’으로 서술하고 있다.
  8. 6번교과서, О. С. Сороко-Цюпа, А. О. Сороко-Цюпа,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세계사 : 최신역사)』, Просвещение, 2010.
  9. 장기홍,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교과서 내 한국관련 서술 분석 보고서』, 한국학중앙연구원, 2013. 2013년의 분석에 사용된 교과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러시아의 한국전쟁의 입장은 배제되어 있고, 당시 김일성이 스탈린에 대해 남침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스탈린이 승인했음을 교과서에 제시하면서 구소련의 책임을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당시 미국의 참전으로 인해 한반도의 더 많은 피해가 있었음을 피력하고 있으며, 구소련과 러시아의 서로 다른 사상으로 인한 많은 민간의 피해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10. 번 교과서, А. Кузнецов, Э. В. Ким, 『География (지리)』, ДРОФА, 2013, pp. 242-246 이 교과서의 저자들이 속한 러시아교육아카데미의 교과서 집필자들은 한국과 관련한 역사, 지리, 경제 부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자 하고 있다. 다만, 본원에서 제공한 정보와 시정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이 이루지는데는 다소 현지의 사정으로 인해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11. 러시아 정부는 디지털 교과서에 매우 관심이 높다. 최근 각 출판사별로 교과서 자체를 디지털화하기 보다는 텍스트로서의 교과서는 그대로 유지하되, 한정된 지면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디지털 자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 교육표준법령에 의무화하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12. 6번 교과서, О. С. Сороко-Цюпа, А. О. Сороко-Цюпа,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세계사 : 최신역사)』, Просвещение, 2010, p. 255.
  13. 7번 교과서, Н. В. Загладин,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XX - начало XXI века (세계사 : 최신역사 20-21세기 초)』, Русское слово, 2013, p. 181. 8번 교과서, А. В. Шубин, 『Всеобщая история :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세계사 : 최신역사)』, ДРОФА, 2013, p.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