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농림수산업"의 두 판 사이의 차이

cefia
이동: 둘러보기, 검색
cefia>Ksnet
잔글 (판 1개를 가져왔습니다: 해외한국학지원데이터반입 (한국학교재개발))
 
잔글 (판 1개를 가져왔습니다)
 
(차이 없음)

2021년 9월 12일 (일) 22:28 기준 최신판


 한국의 지리: III. 생산과 소비의 공간 > 2. 농림수산업


2. 농림수산업 - 지속적으로 축소되었지만, 최근 귀농, 귀촌의 증가

1960년대에는 국민 10명 중 8명이 농촌에 살았다. 2010년에는 10명 중 1명도 채 살지 않는다. 한국은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 구조가 1차 산업 중심이었고 그 중에서도 농업이 으뜸이었다. 1960년대 이후 정부가 주도하는 공업화 정책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져 2011년 현재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며, 이 중 농업이 80.6%, 임업이 3.6%, 그리고 어업이 15.7%를 차지한다.

그림 3-7. 농가 호수와 호당 경지면적의 변화

한국의 농업은 2012년 현재 115만 1천 가구, 종사인구 291만 2천 명, 임업은 9만8천 가구 종사인구는 24만 8천 명, 어업은 6만 1천 가구 종사 인구는 15만 3천 명으로 나타난다. 농림어업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소가족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어, 2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며, 전국의 2인 가구 비중 25.2퍼센트에 비해 농가는 48.9퍼센트, 어가는 51.9퍼센트, 임가는 52.9퍼센트로 높게 나타난다. 농림어가의 높은 2인 가구 비중은 고령화를 반영하는데,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 11.8퍼센트에 비해 농림어가의 고령화율은 농가 35.6퍼센트, 어가 27.8퍼센트, 임가 34.1퍼센트로 훨씬 높게 나타난다. 농임어업 종사 인구는 또한 모두 감소 추세를 보이는데, 농업 부문에서의 농가 인구는 지속적으로 전업과 겸업 모두에서 감소하는 추세이며, 2010년 현재 대략적으로 전업이 62만 5천 가구(54.3%), 겸업이 52만 5천 가구(45.7%)로 나타난다. 이러한 농가 인구의 감소는 경지 면적이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부분적으로 감소하지만 이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져 호당 경지 면적으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농경지 비율을 지도에서 보면 대다수 내륙 지역에서 높은 비율을 보인다. 지역별 농가수는 경북(19만 6천 가구 17%), 전남(16만 4천 가구 14.3%), 충남(14만 7천 가구 12.8%) 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그림 3-8. 경지율과 농가 인구

농가를 경지규모별로 보면 1.0ha 미만 농가는 75만 가구(65.2%), 3.0ha 이상 농가는 9만9천 가구(8.6%)로 규모화가 진행되어 경지가 3ha 이상인 농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농가 인구의 고령화와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인해 경지이용률 또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업은 산림과 임가로 구분하여 보면, 산림면적은 농경지와 유사하게 산업화 도시화로 점진적인 감소를 보이지만 산림 목재는 전체와 단위면적 당 양에서 모두 증가하는 추세이다. 임가는 재배와 비재배로 구분되는데 대다수가 재배업으로 전체 임업 농가수 8만 6천 가구의 약 88%를 차지한다. 재배 작물은 임가 비중으로 떫은 감(29.7%)로 가장 높고, 산나물(18.3%), 관상작물(18.1%), 약용 작물(17.2%), 밤(16.0%) 순으로 나타난다. 비재배임업은 채취업이 전체 임업농가 중 가장 높은 비율(9.4%)을 보이고, 육림업(6.0%), 벌목·양묘업(1.2%) 순으로 나타나며, 채취업 임가에서는 송이버섯 채취(60.2%)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수액류(14.6%), 고사리(13.9%) 순을 보인다. 임업 가구는 2012년에 미미하나마 약간의 증가로 돌아서 자연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어업은 삼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어가는 전남(2만 2천 가구 35.1%), 경남(9천 8백 가구 15.9%), 충남(9천 5백 가구 15.5%) 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어가는 전업이 1만9천 가구(30.2%), 겸업이 4만 3천 가구(69.8%)로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조업포기, 수산자원 고갈, 연안어장 매립․간척 등으로 어가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이다. 어업 형태별 어가는 어로 어업으로 어선사용 2만7천 가구(43.3%), 어선비사용 1만8천 가구(29.3%), 양식 어업의 1만 7천 가구(27.3%)이다. 어업생산량으로는 천해양식이 전체 생산량의 46.8%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다음으로 해면어업 34.3%, 원양어업 181.%, 그리고 내수면어업이 0.9% 순으로 나타나는데, 해면어업이 2005년까지는 가장 높았으나 이후 역전이 되었다. 이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정책 전환과 1998년 한일어업협정 발효로 어업권 축소에 따른 어가수 감소와 정부의 근해어업 감척 사업으로 인한 자진 폐업 어가 증가의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 진다. 어업형태를 보면, 1천만 원 미만 구간에서는 어선비사용 어가, 1천만~1억 원은 어선사용 어가, 1억 원 이상에선 양식 어업 어가가 가장 많이 나타나 자본 투자가 요구되는 업종으로 종사 가구에 비해 큰 규모의 생산액을 볼 수 있다. 주요 어획품종은 양식어업의 경우 패류(60.5%)와 해조류(25.1%), 해면 어업은 어류(31.7%), 갑각류(31.3%), 원양어업은 다랑어, 민어, 꽁치 등, 그리고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재첩의 순으로 나타난다. 수산물 판매처는 수협이 36.6%로 가장 많고, 수집상(28.5%), 소비자 직접판매(18.1%), 음식점(5.8%) 순으로 나타난다.

농촌은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데, 전업농가는 감소하는 반면 겸업농가는 증가하고, 영농 규모의 확대로 농업 법인이나 위탁 영농 회사가 증가하고, 주곡 작물 위주의 농업에서 상품 작물의 재배 비중이 증가하는 등 영농의 다각화와 상업화가 주요 특징으로 나타난다.

그림 3-9. 작물 재배 비중 변화

재배 작물의 특징을 보면, 주곡 작물인 쌀은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 면적이 넓은데, 특히 기후가 온화하고 평야가 발달한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은 쌀의 재배 면적 비율이 매우 높다. 그러나 증가하던 쌀의 재배 면적은 최근 시장 개방과 소비 감소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이다. 논의 그루갈이로 재배되던 맥류는 소비량 감소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맥류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재배 면적 비율이 높다. 반면,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과수와 채소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과수와 채소의 재배, 특용 작물 등의 상품 재배 면적은 증가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과수 재배 면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림 3-10. 시도별 작물 재배 면적

세계 무역 기구(WTO)와 자유 무역 협정(FTA)을 통한 농산물 시장 개방의 가속화는 우리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과학적 농업 경영, 농산물의 고급화, 친환경 유기 농업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농업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으나,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농산물의 브랜드화, 농산물의 고급화,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농산물은 판매가 중요하기 때문에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리적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특정 지역의 기후, 지형, 토양 등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쌀, 사과, 녹차 등의 농산물을 지역 명품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제1호로 지정된 봉성 녹차를 비롯하여 성주 참외, 단양 마늘 등이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은 농산물 산지의 특성을 살리면서 차별화된 지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림 3-11. 국내 지리적 표시 농식품

친환경농업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를 위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기 농업의 작물 재배에 힘쓰고 있다. 농촌 지역은 지난 40년간 경제 성장 속에서 농촌 지역의 인구가 도시로 많이 빠져나갔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경기침체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귀촌․귀농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2001년 880가구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2011년 10,503가구로 이전 년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하였고 2012년에는 2만7천 가구가 귀촌․귀농하여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귀농의 다수는 전문․사무직에 근무하던 퇴직자들이 전원생활을 기대하며 이루어지는 경우와 젊은 연령층이 새로운 영농을 위해 귀촌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어 농촌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킴과 동시에 젊은 연령층 인구의 증가로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국제 결혼을 통한 외국인 신부들의 증가로 농촌지역은 또 다른 활력을 얻고 있다.

영문

3.2 Agricultural, Forestry, and Fish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