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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2일 (일) 22:28 기준 최신판

한국-멕시코: 비슷한 두 국가
2015년 학교 교과서 관련 멕시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에 대한 회의 기록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서로 약 11,265km 떨어져 있다. 양국 사이에는 태평양과 14시간의 시차가 가로 놓여 있다. 하지만, 두 나라는 자국의 고대 문화에 대한 열렬한 관심뿐만 아니라 양국을 바라보는 타국의 인상 속에서도 결속되어 있다. 또한 양국은 구체적인 경제, 문화 및 정치적 목표에 관한 공통 시각을 형성하기 위하여, 다른 문화의 고유한 특징을 찾아내 확인하는 개방적인 태도 면에서도 유사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AKS)에서 주최한 회의는 교육 컨텐츠 분야에 종사하는 멕시코 전문가에게 한국 문화를 친밀하게 알리는 목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연구 체류 일정 동안 문화적 몰입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덕분에 학계의 관심은 뜨거웠고 적극적이었다. 필자의 일상과 전적으로 관련된 쟁점을 정확하고 개방적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한국, 교육 정책 및 이러한 정책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상호 이해를 실현하려면, 교과 과정(기초부터 전문교육까지)에 수록된 내용과 더불어 양국의 교과서 집필 방식에 대한 검토는 필수적이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중요한 쟁점은 사실, 부차적으로 다루어진 감이 있지만, 교육부에서 수립한 교과 프로그램을 준수하는 공식 교과서 제작 과정에 관한 것이었다. 필자는 조사위원으로서 멕시코 정부에서 제작하고 배포하는 교과서나 정부가 감독하고 배포를 관장하고 출판사에서 제작하는 컨텐츠를 감수하고 있다. 직무상, 필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의 결속력과 국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국가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이다. 멕시코 경험은 다각적인 문화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좀 더 동질적인 국가를 추론해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는 다양한 견해와 의사 표명을 수용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이렇게 흥미로운 시간을 체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며, 교과서용 컨텐츠에 대한 전문성에 기초하여 유용한 논쟁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측면은 한국 교육 제도와 더불어 강의 및 학습 자료와 같이 중요한 주제 분야에서 전문가 의견을 직접 듣는 기회였다. 특히 더욱 긴밀한 경제 문화 협력을 추구하며, 라틴 아메리카 및 미국과의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두 주제 분야 연구에 대한 지식과 교류 가능성은 멕시코와 한국 간 공통 맥락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한국 문화, 경제 및 정치 관련 전문가들이 우리에게 전달해준 지식은 실로 헤아릴 수 없이 소중했다. 이 정보를 통해 우리는 주최국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우리가 지난 며칠 간 방문했던 현장에서 본 것에 접근하여 개념화하고, 또한, 이번 몰입 연수 기간 동안 한국인들과 관찰하고 교류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였다.


개인적으로, AKS의 전택수 부원장과 만남을 가질 기회가 있었는데,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국학 센터가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에 심은 인상은 양국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 멕시코와의 교역 관계뿐만 아니라 북미, 중미 및 남미 국가에서 부상하는 경제 기회를 강화하려면, 한국에서는 역동적인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자국 국민을 여기고 있다는 특이한 사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면 생산적인 프로젝트에서 보다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문화, 사회 영역에서 시기 적절한 심층 지식을 동원할 때, 훨씬 더 지대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멕시코, 라틴 아메리카에서, 한국학 센터의 프로젝트는 학계뿐만 아니라, 경제계, 문화계에서도 고유한 의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요성은 관련 당국에 매우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유형의 기관이 미치는 영향력은 사회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이런 기관은 스스로 권위를 세워야 한다. 이 기관에서 제시하는 지원과 비전은 일정, 범위 및 기대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지침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편집자로서 또한 멕시코의 문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만약 상기 언급한 이 분야 (문화, 교육, 경제, 외교)의 인력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AKS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더욱 신속하고 더욱 향상된 결실을 맺으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로젝트의 발표(목표, 범위 및 가능한 로드맵)는 AKS와 관련하여 구체적이어야 한다. 행정 절차에 지식을 갖춘 멕시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학계, 경제 및 문화계에서 이러한 기관을 수립하는 과정에 양질의 지침을 제공해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필자는 이제 상당한 한국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몰입 연수는 이정표 상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반은, 한국에서 체험한 우리들이 멕시코에서 AKS 연구자와 관리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종류의 몰입 연수 프로그램을 증진할 수 있다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필자의 바람은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능력이 허락하는 한 기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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