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萬化) 보선(普善)스님
[삼천선원]
본관 동래(東萊). 속명 정쌍룡(鄭雙龍). 호 만화(萬化). 관준(寬俊)은 법명. 강원 간성(杆城) 출생. 9세 때 금강산 건봉사(乾鳳寺) 금현(錦玹)의 문인(門人)으로 들어가, 태허성원(泰虛性圓)스님(경허스님의 속가 친형)에게서 구족계를 받았다.
1872년(고종 9) 왕가의 기원도량인 석왕사(釋王寺) 봉향관(奉香官)에 임명. 한 때 계룡산 동학사(東鶴寺)에 있으면서 경허(鏡虛)에게 경전을 가르치다. 1874년 승통(僧統), 1878년 강화도 전등사(傳燈寺)의 총섭(摠攝)이 되었다. 그때 건봉사 3180여 칸의 대찰이 대화재로 전소하자, 중창의 도화주(都化主)가 되어 건봉사로 돌아와 1천여 칸을 중건하고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1901년 왕으로부터 부종수교 전불심인 대각등계존자(扶宗樹敎傳佛心印大覺登階尊者)의 사호(賜號)를 받은 뒤, 팔도승풍규정원장(八道僧風糾正院長) 및 관동도교정(關東道敎正)이 되었다.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자 승직을 버리고 전국의 명찰을 유랑하다가 1919년 건봉사로 돌아가 후학을 양성하였다.
후학 정호(鼎鎬)가 그곳에 비를 세웠다.
출처: 한국불교 법맥 조사-제74대 萬化 普善 (1850~1919) https://blog.naver.com/y3004k/60045436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