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근스님(慧根, 1935生, 비구니)
혜근(慧根)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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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명 | 혜근(慧根) |
법호 | |
속명 | 진계연(陳桂蓮) |
출생 | 1935.04.07. |
출가 | 1955년 |
입적 | |
사찰 | 금륜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262-13 |
특이사항 |
목차
정의
혜근(慧根)스님은 평생을 철저한 계행과 수행으로 일관하신 대한민국의 비구니 선객이다.
생애
연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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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 경남 합천 출생 |
1955 | 태백산 홍제사에서 묘경(妙瓊)스님을 은사로 출가 |
1957 | 석남사에서 석암(昔岩)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석남사 안거 성만 |
1959~1960 | 대승사 윤필암, 덕산 도솔암에서 안거 성만 |
1961 | 자운(慈雲)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 수지 |
1961~1985 | 해인사 극락전, 석남사, 내원사 성불암, 해인사 보현암 등 안거 성만 해인사 국일 암 3년 결사 성만 등 제방 선원에서 안거 |
2002 | 마산 금륜사 가람수호 수행 정진 |
2004 | 마산 금륜사 주석(회주) |
문중 | 법기(法起)문중 |
수계제자(『한국비구니명감』) | 도정(道淨)·종찬(宗燦)·일하(一河)·중문(中門) |
문중계보(『한국의 비구니문중』) | 심공(心空, 7)→정자(淨慈, 8)→인홍(仁弘, 9)→묘경(妙瓊, 10)→혜근(慧根, 11)→도정(道淨, 12), 종찬(宗燦, 12), 일하(一河, 12), 중문(中門, 12) |
활동 및 공헌
출가
부친의 죽음과 6남매의 출가
혜근스님은 1935년 4월 7일 경남 합천군 쌍백면 평지리에서 아버지 진준이(陳俊伊)와 어머니 표복례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혜근 스님의 부친은 서당을 하는 가난한 선비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문구와 포목장사를 하며 자수성가를 하셨다. 부친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자녀교육에 애정을 듬뿍 쏟았다. 특히 훗날 출가하여 스님이 된 장남 천제스님을 몹시 아끼셔서 장남이 당시 지방명문이던 마산동중학교에 합격하자 마을잔치를 벌일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그해 여름 방학이 되자 아들이 홍수가 났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 집에 오는 걸 보시고는 아예 마산으로 이사를 해버릴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혜근스님이 20살이 되던 해에 부친은 새롭게 터를 잡은 마산에서 급성 맹장으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가족들은 49재를 지내기 위해 통영 안정사에 갔다가 안정사 뒤 천제굴에서 수행 중이던 성철스님과 인연을 맺는 가족사의 대전환을 맞이하였다. 장남은 자신 때문에 마산으로 이사한 것이 부친 사망의 원인이 된 것 같아 깊은 회한과 인생무상을 뼈저리게 느끼고 성철스님의 맏상좌로 출가하니 이 분이 바로 천제스님이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집안의 희망이며 자랑이던 남동생이 출가하니 뒤이어 어머니도 남은 자식들을 데리고 출가하기로 결심하고 강원도 태백산 홍제사로 향하였다. 그러나 '성종'이라는 법명까지 받아놓았던 어머니는 출가 직전 안타깝게도 장티푸스에 걸려 숨을 거두셨다. 이에 어머니를 제외하고 6남매가 모두 출가하게 되었으니, 첫째가 장녀 혜근스님이고, 둘째가 장남 천제스님이며, 셋째가 차녀 적조스님, 셋째가 삼녀 보명스님, 다섯째가 차남 삼소스님이며, 막내가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 제12대 전국비구니회 회장인 본각스님이다.
수행
혜근스님은 부친 49재를 지내러 갔다가 천제굴에서 성철 스님을 만남으로서 출가라는 인생의 대전환을 맞이하였다. 스님은 성철스님께 화두를 받은 후 전 생애를 성철스님이 말씀하시는 수행자의 길을 오롯이 걸었다. 스님은 1955년 2월 25일 20세에 태백산 홍제사에서 묘경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선객의 삶을 살았다. 스님은 월정사 적멸보궁에서 부처님 앞에 손가락으로 등명(燈明)을 삼아 밝히고, 스님을 비롯한 6남매가 참다운 수행자로서 오롯이 살아가기를 서원하는 소신공양을 했으며, 1957년 4월 15일 23세에 석남사 석암화상으로부터 사미니계를 받은 후 그해 석남사 안거를 시작으로 1959년 25세에 대승사 윤필암 하안거, 이듬해 경남 산청 덕산 도솔암에서 동안거를 났다. 1961년 2월 13일 자운화상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한 스님은 같은 해에 해인사 극락전에서 하안거와 동안거를 나고, 다음 해에 같은 장소에서 두 철의 안거를 성만하였으며, 1963년부터 1985년에 이르는 동안 석남사 하안거를 비롯하여 내원사 성불암 동안거, 해인사 국일암 3년 결사, 해인사 보현암 하·동 안거, 양산 내원사 동안거, 해인사 보현암 하안거, 해인사 보현암 동안거 등 피나는 구도 수행을 하였다.
무소유와 헌신
혜근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무소유의 삶을 사셨는데, 옷 보따리를 펼쳐 보면 새 것은 하나도 없고 낡은 옷만 들어 있었다. 스님은 새 옷이 생기면 다른 이에게 보시하고 누더기 헌 옷만 모아 입었으며 해인사 보현암 창건 당시에는 몸소 목수를 도와서 공사를 이끌었다. 석남사에 머물 때에는 모두 힘들어하는 원주 소임을 오래도록 맡아 대중 반찬거리 채소를 여일하게 길러내며 정진하였고, 보현암에 주석할 때에도 한결 같았다. 세수 51세 되던 해인 1985년부터 마산 금륜사에 주석하면서 여전히 남에게 베푸는 보시의 삶을 살았다.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항상 물질과 능엄주 기도로써 보시행을 실천하였다.
성철스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다
혜근 스님은 성철스님을 존경하여 성철스님께 들은 법문을 평생 의지처로 삼았는데, 그 중에서도 '깨끗한 물은 깨끗한 그릇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다. 혜근스님은 그 말씀을 '계행을 잘 지키면 부처님과 가까워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투철하리만큼 철저히 실천하며 사셨다.
사
참고자료
- 한국비구니연구소 저.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중. 뜨란출판사, 2007, pp. 390~395.
- 한국비구니연구소 저. 『한국비구니명감』. 뜨란출판사, 2007, p. 94.
- 하춘생, 『한국의 비구니 문중』, 해조음, 2013, pp. 365, 370.
- 불광미디어. 가족에서 도반으로 이어진 60여 년의 세월.(2012. 5. 23) http://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06
- 현대불교. 본각스님이 직접 쓴 육남매 출가 이야기.(2003.5.12.)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6945
시맨틱 데이터
노드 데이터
식별자 | 범주 | 유형 | 표제 | 한자 | 웹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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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근(慧根)스님 | 본항목 | 혜근스님(慧根, 1935~) | 慧根 | http://dh.aks.ac.kr/~biguni/wiki/index.php/혜근스님(慧根,_1935生,_비구니) |
※ 범례
- 범주: 본항목, 문맥항목
- 문맥항목 유형: 승려(비구니), 승려(비구), 인물, 단체, 기관/장소, 사건/행사, 물품/도구, 문헌, 작품, 개념/용어,
릴레이션 데이터
항목1 | 항목2 | 관계 | 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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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근스님(慧根) | 법기문중(法起) | ~의 일원이다 | |
혜근스님(慧根) | 묘경스님(妙瓊) | ~의 수계제자이다 | |
혜근스님(慧根) | 봉화 홍제사 | ~에서 출가하다 | |
혜근스님(慧根) | 석암스님(昔巖) | ~(으)로부터 계를 받다 | 사미니계 |
혜근스님(慧根) | 자운스님(慈雲) | ~(으)로부터 계를 받다 | 비구니계 |
혜근스님(慧根) | 마산_금륜사 | ~에서 주석하다 | |
혜근스님(慧根) | 안거 | ~을(를) 성만하다 | 문경 대승사 윤필암, 덕산 도솔암, 합천 해인사 극락전, 울주 석남사, 양산 내원사 성불암, 합천 해인사 보현암, 합천 해인사 국일암 등 |
지도
- 금륜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2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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