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영원사
- 사찰명 : 영원사(靈源寺)
- 주소 : 경기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 산 55-1
영원사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산(圓寂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해법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사적기(事蹟記)에 의하면 638년(선덕여왕 7) 해법(海法)이 창건하여 영원암(靈源庵)이라 하였고, 당시 수마노석(水瑪瑙石)으로 약사여래좌상(藥師如來坐像)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고 한다. 사적기의 창건연대에 따르면 이천시 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그 뒤 1068년(문종 22) 혜거국사(惠居國師)가 중창하였는데, 그때 심은 은행나무는 아직도 살아 있다. 조선시대에는 1577년(선조 10) 사명대사(四溟大師)가 중창하였고, 1693년(숙종 19)에는 동계(東溪)가 중건하였으나 그 뒤에 폐허가 되었다. 1825년(순조 25) 인암(仁巖)이 영안부원군(永安府院君) 김조순(金祖淳)의 희사를 받아 절을 중창하고 사찰명은 영원사라 하였으며, 1854년(철종 5) 천통(天通)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석조약사여래좌상과 범종(梵鐘)이 있다. 약사여래좌상은 현재의 대웅전 좌측에 있던 약사전(藥師殿)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절의 은행나무 근처에 콘크리트로 대좌(臺座)를 만들고 그 위에 안치해 놓았다. 창건 당시에 수마노석으로 조성하였다는 이 불상은 전면이 크게 파손되었으나 우견편단(右肩偏袒)의 독특한 법의(法衣) 주름 등이 눈길을 끈다.
또, 대웅전 안에 있는 범종은 1769년(영조 45)에 광주 대진사(大眞寺)에서 조성한 전형적인 조선 중기 범종이다. 지름 38㎝에 높이 58㎝로 규모가 작으며, 음통이 없고 용뉴[龍紐:鐘頭 부분의 장식]도 고리모양으로 형식화하였으나 조성연대가 분명하여 보존 가치가 있다.
※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지도 : 영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