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화운사
- 사찰명 : 용인 화운사(華雲寺)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33-4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일제강점기 우암거사 차채윤이 창건한 사찰.
화운사(華雲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이며 용인 삼가동의 멱조산 자락에 있다. 화운사라는 절의 명칭은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꽃 구름이 피어났다는 데서 따온 것이라 한다.
화운사는 수원에 살던 우암거사 차채윤이 1938년에 창건하였는데, 그는 이후에 월조당 지명 스님에게 이 사찰을 기증하였다. 지명은 1962년부터 강원 겸 선방으로 화운사를 운영하였다. 1985년 강원을 폐쇄했지만, 선방은 2009년까지 운영하였고 현재는 재가불자들을 위한 시민선방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11년 3월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이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종단 최초로 비구니 영어전문교육기관인 '국제불교학교'를 화운사에 열어 개교식을 봉행한 바 있다.
화운사에는 2006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목조아미타불좌상과 약사여래불좌상이 있다. 이 불상들은 현재 화운사 대웅전과 선원의 본존불로 봉안되어 있는데 중창주 지명이 1960년 김제 금산사에서 이운해 온 불상이다. 두 불상의 상호 표현, 옷 주름 등의 조각기법을 고려할 때 같은 조각가에 의해 제작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아미타불좌상의 바닥 복장 입구에는 ‘서방불(西方佛)’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고, 약사여래좌상의 바닥 복장 입구에는 ‘東方佛(동방불)’이라는 먹으로 쓴 글씨가 있어서 이 불상들이 각각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미타불좌상의 복장에서 나온 불상 조성기에는 이 불상이 1628년에 조성된 것이라 기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두 불상은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화운사
- 지도 : 화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