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보리사

biguni
이병두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8월 19일 (월) 17:46 판 (새 문서: * '''사찰명 : 부여 보리사(扶餘 菩提寺)''' * 소재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 7-4 (충남 부여군 부여읍 삼충로743번길 33) 부여 보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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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부여 보리사(扶餘 菩提寺)
  • 소재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 7-4 (충남 부여군 부여읍 삼충로743번길 33)

부여 보리사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 반야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보리사는 1987년 어느 한 신도가 기증한 대지에 대웅전을 짓고 승우 스님을 주지로 창건한 비구니 사찰이다.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아 역사적인 유물유적은 없으나 사찰 음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승우 스님이 어렸을 때 어른들이 하던 대로 만든 일명 충청도식 쌈장과 현 주지 스님 정민이 채소만으로 육개장처럼 만든 채개장은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산신각을 비롯해 요사채 두 동과 석탑이 있고, 대웅전 앞 좌우로 요사채 청풍당(淸風堂)과 종무소를 두고 마당에 오층 석탑을 세웠다. 오층석탑은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세우고 머리 장식을 올려 오층 석탑을 구성하고 있다. 1, 2, 4층 탑신에는 두 개를 이어 붙인 것 같은 가로줄 흔적이 있고, 지붕돌은 바닥 면을 수평으로 하고 낙수 면은 완만하며 기계식 가공으로 나타나는 날카로움을 없애려는지 전체적으로, 정으로 쪼아댄 흔적을 남겼으며 특히 지붕돌의 두툼한 측면은 무늬를 새긴 듯 거칠게 처리하였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공포를 운공으로 대신하고 겹처마 팔작지붕을 얹었으며, 추녀 네 귀퉁이에 활주를 세워 지붕을 받치고 있다. 불단 중앙에 석가모니 삼존불을 봉안하고 후불 목각탱을 비롯해 좌우로 칠성탱, 독성탱, 신중탱을 걸었다. 석가모니불의 좌우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하여 구성한 석가모니 삼존불은 협시보살보다 덩치가 큰 석가모니불이 우견편단 차림으로 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왼손은 다리 위에 올려 선정인을 하고 오른손으로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였고, 좌측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영락을 목에 두른 관음보살이 통견 차림으로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아미타여래 9품인 중에서 하품중생(또는 중품하생)의 수인을 하였으며, 우측에는 두건을 쓰고 영락을 목에 두른 지장보살이 통견 차림으로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왼손은 다리 위에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오른손으로 육환장을 쥐고 있다. 삼존불 뒤에는 영산회상의 장면을 나무에 조각하여 채색한 영산회상 목각탱이 걸려있다. 광배를 등지고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여의를 든 문수보살과 연꽃을 든 보현보살이 협시하며 석가모니 삼존불을 구성하고, 삼존불 주위를 위로부터 용왕과 용녀, 호계대신과 복덕대신, 타방불 4위, 팔부중, 10대 제자, 8대 보살, 사천왕이 둘러싼 모습을 하고 있다. 삼존불 좌측에 걸려있는 칠성탱화는 1987년에 제작된 것으로, 화면 상단 중앙에 광배를 등지고 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은 치성광여래가 하품중생(또는 중품하생)의 수인을 한 채 왼손으로 금륜을 받쳐 들고, 앞쪽 좌우에는 해와 달을 상징하는 구슬을 든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연화좌를 밟고 서서 협시하며, 주위에는 칠여래, 칠원성군, 남극노인성, 자미대제, 삼태 육성, 28숙 등 권속이 표현되었다. 삼존불 좌측에 걸려있는 독성탱화는 칠성탱화와 함께 1987년에 제작된 것으로, 산과 폭포를 배경으로 소나무와 학을 등지고 지팡이를 쥔 나반존자가 멍석 위에 윤왕좌로 앉아 차를 다리는 동자를 바라보고 있다. 신중단에 걸려있는 신중탱화는 1987년에 제작되었으며, 화면 상단 중앙에 예적금강이 자리하고 좌우에 범천과 제석천을 비롯해 천부를 배치하였으며, 아래 가운데에 동진보살을 두고 주위에 팔부신장을 배열하였다. 예적금강은 송곳니가 튀어나온 세 개의 얼굴에 머리칼은 하늘로 솟았고, 여덟 개의 손에는 각종 지물이 쥐어졌으며 용이 온몸을 감싼 모습을 하였고, 보관을 쓴 범천과 제석천은 두 손으로 연꽃 가지를 들고 예적금강을 바라보는 모습이며, 깃털이 달린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동진보살은 금강저를 쥔 오른손을 왼손으로 잡은 모습으로 서 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세월은 흘러 유적을 남기고 부여 보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