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종(普門宗)문중
보문종문중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탑골승방 보문사를 총본산으로 삼아 1972년 4월 20일 창종한 세계유일의 비구니종단인 대한불교보문종의 창종주역인 설월당(雪月堂) 긍탄(亘坦, 1885~1980)긍탄은 탑골승방 보문사가 세계유일의 비구니종단인 보문종 총본산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게 한 실질적인 주인공으로서, 비구니계의 영원한 어머니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긍탄의 행장은 하춘생(1998), 깨달음의 꽃1, pp.235~247을 참고할 수 있다. 의 세계를 말한다.
보문종은 조계종과 별도의 독립적인 비구니종단으로 분류되나, 양 종단의 사정이나 교단정서상 비구니승가의 구성원으로서 상호교류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비구니문중의 일원으로 포함시켰다. 보문종은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를 종조로 삼고 신라 때의 비구니로 알려진 법류(法流)를 중흥조로 삼고 있다. 보문종이 창종된 1972년 전후의 교단상황은 1962년 3월 25일 공식출범한 통합종단을 둘러싸고 비구 측과 대처승 측의 대립으로 매우 혼돈스러운 시기였다. 긍탄스님과 은영스님은 당시 보문사가 그 소용돌이에 휘말릴 위험에 처하자 어느 쪽에도 가담하는 것을 거부하기로 결심하고 비구니의 독립적인 권리와 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재단법인 대한불교보문원을 설립하고 비구니와 여성의 권익과 위상을 높여 사회발전에 공여한다는 목적으로 마침내 비구니만으로 구성된 종단을 출범시키기에 이르니, 대한불교보문종의 창종 연기가 그와 같다. 1972년 창종 당시 초대 종정에 설월당 긍탄스님이, 초대 총무원장에 보암당(寶庵堂) 은영(恩榮, 1910~1981)스님이 취임하면서 보문종문중은 이후 보문종의 창종 주역인 긍탄과 은영을 중심으로 세계를 형성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보문종은 긍탄의 세계를 계승하고 있는 문도와 오늘날 종단의 총림격인 전주 정혜사와 인연 있는 계민문중의 명주(明珠)⋅일조(日照)⋅혜안(慧眼)⋅혜일(慧日)⋅지환(智環) 스님 등의 세계를 잇고 있는 문도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처: 하춘생(2013), 『한국의 비구니문중』, 해조음, pp 245~254)
(출처:하춘생(2013), 『한국의 비구니문중』, 해조음, p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