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림사
- 사찰명 : 무악동(서울) 송림사((松林寺)
- 주소 : 서울 종로구 무악동 7-653
서울 종로구 무악동 선(禪)바위 일대에 있는 사찰.
선바위 아래 다닥다닥 들어선 집이라는 집은 모두가 ‘절’이다. 인왕사·선암정사·서래암·송림사·천안사·미타정사·석불각·관음각·녹야원·염불암 등등 흡사 문패를 절 이름으로 통일해서 달아놓은 듯한 절마을이다. 이 마을의 맨 윗자리에 있는 것은 국사당(國師堂)이다. 국사당은 최영 장군·무학대사·이태조를 비롯한 여러 무신상을 모신 신당이다. 국사당은 조선 태조 4년(1395) 목멱산(남산)을 목멱대왕(木覓大王)으로 봉하여 호국의 신으로 삼고 이를 제사하기 위하여 세운 목멱신사(木覓神祠)의 다른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도 이미 ‘음사’(淫祀)라는 비판이 일 만큼 국사당의 제사는 국가에서 거행하는 굿의 성격이 짙었는데, 요즈음도 이곳은 무속신앙의 맥을 잇는 굿당으로 사용되어 일년 열두 달 굿판이 이어지고 있으니, 이쯤에서 이 마을 수많은 ‘절’의 정체가 드러난다.
국사당 바로 위가 선바위이다. 선바위는 마치 중이 장삼을 입고 참선(參禪)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선’(禪)자를 따서 선바위라고 불렀다고 하는 높이 7~8m 가로 11m 내외, 앞뒤의 폭이 3m쯤 되는 바위다. 두 바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형상으로 옛날 사진에는 주변에 아무런 시설물 없이 바위만 우뚝한 모습인데 지금은 바위 아래 시멘트로 된 제단이 설치되어 그 앞이 답답하다.
선바위를 찾아가는 길은 건조하다. 지하철 독립문역 인근에서 선바위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고층 아파트가 길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아파트 외곽으로 연결된 언덕길을 오르다가 유치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나아가면 멀리 인왕산 성벽과 그 왼쪽으로 특이한 형태의 선바위가 보인다. 이윽고 조금 낯선 분위기가 감도는 비탈길을 따라 선바위에 다가가다보면 종내 그 느낌이 혼돈으로 바뀌고 만다.
※ 출처 : 룰루랄라
- 지도 : 송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