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

biguni
Ehjkkims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2월 24일 (금) 09:52 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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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보문사

홈페이지: http://www.bomunsa.or.kr/

보문동명의 유래가 된 탑골승방 보문사(普門寺)는 세계 유일의 비구니 종단인 대한불교보문종의 총본산이다. 담진(曇眞)스님이 1115년(예종10)에 비구니의 수련장으로 창건했다. 탑골에 있었다고 해서 줄곧 '탑골승방'이라는 별칭으로 전해오고 있다. 탑골승방은 서울의 낙산 아래 동망봉(東望峯)을 경계로 청룡사·미타사 등 비구니 도량이 군집해 있어 생긴 이름이다.

보문사는 조선 시대 탑골승방이라고 불렸으며 두뭇개승방(종남산 미타사)·돌곶이승방(천장산 석고사)・새절승방(삼각산 청룡사)과 함께 비구니스님들이 거처하는 성 밖의 4대 비구니 사찰 중 하나이다. 단종의 비 정순 왕후와 연관된 동망봉과 청룡사·미타사가 이웃해 있어 이곳이 왕비와 후궁들의 기도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긍탄스님과 은영스님은 이곳을 총본산으로 삼아 1972년 초유의 비구니 종단인 대한불교보문종 창종했다. 당시 불교 교단의 상황은 1962년 출범한 통합종단 조계종을 둘러싸고 비구 측과 대처승 측의 갈등으로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시절이었다. 긍탄스님과 은영스님은 보문사가 그 소용돌이에 휘말릴 위기에 직면하자 양쪽 어디에도 가담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비구니스님의 독립적인 권리와 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재단법인 대한불교보문원을 설립하고 비구니와 여성의 권익과 위상을 높여 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취지로 독립적인 비구니 종단인 대한불교보문종을 창종한 것이다. 그해 6월에는 경주 석굴암을 본뜬 석굴암을 그대로 재현 축조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참배객들의 신심증장 도량이 되고 있다.

  • 출처: 하춘생, 『붓다의 제자 비구니』, 국제문화단, 2016, pp.344-345 (요약)
  • 동망봉: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이후 단종과 자형인 정종(71461)이 유배당하자 단종비 정순왕후 는 시누이 되는 경혜공주와 함께 출가해 비구니가 되었는데, 그곳이 서울 승인의 청룡사다. 동망산은 정순왕후가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복을 바라보며 단종을 그리워했다고 하는 낙산의 돌산 봉우리이며 청룡사 위쪽에 있다.

관련 스님

긍탄스님(亘坦), 은영스님(恩榮), 명오스님(明悟), 일조스님(日照), 혜안스님(慧眼)

사진자료

참고 자료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