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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대화상을 지낸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사진)이 2021년3월23일 오전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세수 88세, 법납 74년을 일기로 입적(入寂·별세)했다. 쌍계사에 따르면 ‘봄이 오니 만물은 살아 약동하는데 가을이 오면 거두어들여 다음 시기를 기다리네. 나의 일생은 허깨비 일과 같아서 오늘 아침에 거두어들여 옛 고향으로 돌아가도다’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br> | 전계대화상을 지낸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사진)이 2021년3월23일 오전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세수 88세, 법납 74년을 일기로 입적(入寂·별세)했다. 쌍계사에 따르면 ‘봄이 오니 만물은 살아 약동하는데 가을이 오면 거두어들여 다음 시기를 기다리네. 나의 일생은 허깨비 일과 같아서 오늘 아침에 거두어들여 옛 고향으로 돌아가도다’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br> | ||
− | ※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323202918301 동아일보(2021.03.23.)]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지리산의 무쇠소' 고산 스님, 23일 입적 | + | ※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323202918301 동아일보(2021.03.23.)]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지리산의 무쇠소' 고산 스님, 23일 입적</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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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 : 비구스님]] |
2024년 5월 6일 (월) 21:20 기준 최신판
- 법호·법명 : 고산혜원(杲山慧元)
- 생애·업적
고산혜원(杲山慧元, 1933~2021)스님은 1933년 경남 울주군(현 울산시)에서 태어나 13세 때 입산 출가했으며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1948년에 사미계를, 1956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쌍계사 주지와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4년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범어사, 해인사, 직지사, 청암사 선원 등에서 화두를 붙잡고 정진하면서도 경전과 율장을 놓지 않았다.
1972년 서울 조계사 주지를 맡아 처음으로 불교합창단을 창설하는 등 불교 대중화에 앞장섰고, 1975년 폐사에 가깝던 쌍계사 주지를 맡아 불사를 통해 교구 본사로서의 사격(寺格)을 갖췄다. 부산 혜원정사, 부천 석왕사를 창건해 도심 포교의 토대를 닦았다.
스님은 포교에 힘쓰면서도 평생 수행자의 강직함을 지켜 ‘지리산의 무쇠소’로 불렸다. 한 번 옳다고 믿는 일에는 물러섬이 없었고, 부처님 법에 어긋나는 일이라 여길 때는 단호히 거부해 붙여진 별칭이었다. 1998년 제29대 총무원장에 선출됐지만 이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홀연히 자리를 떠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경율론(經律論) 삼장에 두루 능한 종단의 대표적 원로로 수행과 함께 평생 농사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선농일치(禪農一致)의 모범이 됐다.
전계대화상을 지낸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사진)이 2021년3월23일 오전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세수 88세, 법납 74년을 일기로 입적(入寂·별세)했다. 쌍계사에 따르면 ‘봄이 오니 만물은 살아 약동하는데 가을이 오면 거두어들여 다음 시기를 기다리네. 나의 일생은 허깨비 일과 같아서 오늘 아침에 거두어들여 옛 고향으로 돌아가도다’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 출처 : 동아일보(2021.03.23.)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지리산의 무쇠소' 고산 스님, 23일 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