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신광사(조인선원)
- 사찰명 : 장수 신광사(長水 新光寺(조인선원(祖印禪院))
- 소재지 : 전북 장수군 천천면 비룡리 38 (전북 장수군 천천면 신광길 31)
신광사(新光寺)는 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 금산사의 말사로서 진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성수산(聖壽山, 1,059m) 품안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즉위하기 전에 전국의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다가 이 산에서 백일기도를 올려 '성수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 절은 통일신라시대 흥덕왕 5년(830)에 무염국사(無染國師 : 801~888)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국사는 충청남도 보령 성주사(聖住寺)에서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성주산문을 일으켜 후학들을 지도했는데, 신광사가 자리한 지역에 그럴 만한 절이 없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여 가람을 지었던 것이다. '신광사'라 이름한 것은 항상 새로운 인재가 자라나라는 뜻에서였다.
창건 이후 고려시대에 절이 어떠했는지는 기록이 없어 잘 알 수 없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1597년의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진 뒤 인조 27년(1649)에 천해선사(天海禪師)가 중창했으며, 헌종 14년에 현감 조능하(趙能夏)와 운장 스님이 중수하였다. 최근 들어 1985년에 한 차례 보수한 바 있다.
가람은 대웅전·칠성각·명부전·선원·요사 등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절 입구에는 순조 27년(1827)에 세워진 무송긍초(茂松亘初) 스님의 부도탑과 헌종 15년(1849)에 세워진 공덕비가 서 있다.
이곳에 조인선원(祖印禪院)이 개원된 것은 1998년 하안거 때이다. 비구니 고경스님(古鏡)이 주지 소임을 보면서 서옹(西翁) 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선원을 개원, 납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여 여법한 수행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 것이다. 선원의 이름대로 격을 뛰어넘은 조사가 눈밝은 제자들을 키워 내 인가를 내리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공간을 이루고자 함이었다.
현재 선원은 대웅전 좌측 칠성각을 지나서 우뚝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26평 규모로 1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선원총람』, 2000, pp. 801, 802.
- 지도 : 천천면 신광길 31 신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