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동주사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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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익산 동주사(현 금당사(金堂寺)
  • 주소 :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와리 532-22

동주사는 속퇴한 비구니스님이 허름한 오두막에 부처님을 모시고 시작한 사찰로 행색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경법스님(敬法)이 동주사에 처음 왔을 때는 가난한 절살림과 허름한 환경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곧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법당에서 흰 노인이 나오면서, “지금 떠나고 나면 그 많은 빚을 어느 세월에 다 갚으려고 하느냐!” 하고 호통을 치시는 것이었다. 이에 스님은 “돈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살겠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노인은 “살다 보면 다 살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살아보아라.” 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하여 스님은 동주사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머물기로 했다. 이후 주변 토지를 매입하여 대웅전과 요사채의 불사를 수차례 진행시켰다.
사찰 명칭이 동주사에서 황룡사로, 황룡사에서 현재의 금당사로 바뀌었다.
※ 출처 : 한국비구니연구소 저.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상. 뜨란출판사, 2007, p.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