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초암사
- 사찰명 : 영주 초암사(榮州 草庵寺)
- 소재지 :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525-3 (경북 영주시 순흥면 죽계로315번길 330)
초암사(草庵寺)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인 소백산 국망봉 남쪽의 죽계구곡(竹溪九曲)에 있다. 신라의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첫째는 676년(문무왕 16)에 의상이 부석사를 창건하기 위해 절터를 보러 다닐 때 이곳에 임시로 초막을 지어 수도하며 기거하던 곳이라는 설이다. 둘째는 의상이 지금의 부석사 터를 찾아서 불사를 시작했는데, 서까래가 없어져 도력(道力)으로 살펴보니 이 절터에 떨어져 있었다. 의상은 이것이 부처님의 뜻이라 믿고 여기에 초암을 짓고 한동안 수행한 뒤 부석사를 건립했다고 한다.
사찰의 자세한 내력은 전하지 않지만 『순흥지(順興誌)』에 따르면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근대에 들어와 승려 김상호가 지었다는 토굴은 1950년 6.25전쟁으로 전소하였다. 승려 이영우와 민덕기가 연이어 이 사찰에 거처하였고, 이후 승려가 없어 폐사 직전에 있던 것을 1970년대 초반 비구니 보원이 주석하면서 사찰을 다시 일으켰다. 1981년에는 대웅전 등의 전각을 중수하였다.
사찰 건물로는 대적광전과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염불당, 안심당 등이 있다. 대적광전에는 삼신불을 봉안하였는데,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와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봉안하였다. 또한 3층석탑과 동 · 서부도가 있는데, 모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석탑과 부도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초암사
- 지도 : 초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