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극이 아들 안정복과 며느리에게 보낸 한글편지 2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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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해독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16년에 개최한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6.29~12.31)'의 도록 285쪽을 참고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
원문과 해석문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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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예정 | 봉사(안정복의 당시 관직)에게 보내는 글 |
추가예정 | 날이 이처럼 심하게 가무니, 이러한 때에 너의 먹고자는 것이 어떠한지 모르겠구나. |
추가예정 | 직무를 수행하는 일은 어떠하느냐? |
추가예정 | 염려스러운 마음 끝이 없구나. |
추가예정 | 우리 내외는 모두 무탈하다. |
추가예정 |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니 다행스럽다. |
추가예정 | 요사이 봄보리와 가을보리가 모두 말랐는데, 봄보리가 가을보다 심하다. |
추가예정 | 날씨가 추운 것이니 어찌하겠는가. |
추가예정 | 따로 돌아오거든 계장(季章)에게 글로 써준 소지를 산정에 보내도록 맡겨라. |
추가예정 | 지금까지 사나흘이 되도록 소식이 없는 것은 아마도 필시 부득이해서 일 것이니 또 어찌하겠는가. |
추가예정 | 조두(租斗)를 가지로 갈 일에 있어서 두 사람을 보내되, 각각 5되씩 지고서 보내는 것이 어떻겠는가? |
추가예정 | 『주역』14권과 도설을 보낸다. |
추가예정 | 듣건대 기우제의 설행을 거행 할 것이라고 한다. |
추가예정 | 만약 지낸다면 임금님이 친히 제사드리는가? |
추가예정 | 친히 제사드린다면 어디에서 친히 제사드리는가? |
추가예정 | 자중(子中)이 상언하고자 하기에 이처럼 언급하는 것이다. |
추가예정 | 회답하는 편에 자세히 말해주면 좋겠다. |
추가예정 | 조카 호(祜)가 내려가려고 한다고 하는데, 제사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 하더라도 몸의 병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
추가예정 | 그때가 되면 날씨가 필시 혹독하게 더워질 것이다. |
추가예정 | 이런 뜻을 말해준 뒤에 꼭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머지는 세세히 적지 않는다. |
추가예정 | 신미년(1751) 5월 21일 아비가. |
추가예정 | 며느리도 한가지로 보아라. |
추가예정 | 천쇠' 데리고 '백증'하고 잘들 있느냐. |
추가예정 | 우리 내외도 무탈하다. |
추가예정 | 벼를 가지러 두 놈을 보내니 각각 닷 말씩 지어 보내고 점심때 도시락을 달라고 하여 싸주어 보내라. |
추가예정 | 이만 그친다. |
추가예정 | 신미 5월 21일. 시아버지. |
추가예정 | 덧붙여 적는다. |
추가예정 | 사돈집에서 박첨지 병환에 쓰려 하고 꿀 두 돈어치, 오미자 너 푼어치 사려고 돈을 보내니 부디 하인으로 하여금 사 보내도록 하여라. |
추가예정 | 이 편지 봉은 도동에게 즉시 전하여 답장하여 보내라 기별하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