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극이 아들 안정복과 며느리에게 보낸 한글편지 2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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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태 (토론) 사용자의 2017년 6월 14일 (수) 21:3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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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해독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16년에 개최한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6.29~12.31)'도록 285쪽을 참고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원문과 해석문

원문 해석문
추가예정 봉사(안정복의 당시 관직)에게 보내는 글
추가예정 날이 이처럼 심하게 가무니, 이러한 때에 너의 먹고자는 것이 어떠한지 모르겠구나.
추가예정 직무를 수행하는 일은 어떠하느냐?
추가예정 염려스러운 마음 끝이 없구나.
추가예정 우리 내외는 모두 무탈하다.
추가예정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니 다행스럽다.
추가예정 요사이 봄보리와 가을보리가 모두 말랐는데, 봄보리가 가을보다 심하다.
추가예정 날씨가 추운 것이니 어찌하겠는가.
추가예정 따로 돌아오거든 계장(季章)에게 글로 써준 소지를 산정에 보내도록 맡겨라.
추가예정 지금까지 사나흘이 되도록 소식이 없는 것은 아마도 필시 부득이해서 일 것이니 또 어찌하겠는가.
추가예정 조두(租斗)를 가지로 갈 일에 있어서 두 사람을 보내되, 각각 5되씩 지고서 보내는 것이 어떻겠는가?
추가예정 『주역』14권과 도설을 보낸다.
추가예정 듣건대 기우제의 설행을 거행 할 것이라고 한다.
추가예정 만약 지낸다면 임금님이 친히 제사드리는가?
추가예정 친히 제사드린다면 어디에서 친히 제사드리는가?
추가예정 자중(子中)이 상언하고자 하기에 이처럼 언급하는 것이다.
추가예정 회답하는 편에 자세히 말해주면 좋겠다.
추가예정 조카 호(祜)가 내려가려고 한다고 하는데, 제사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 하더라도 몸의 병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추가예정 그때가 되면 날씨가 필시 혹독하게 더워질 것이다.
추가예정 이런 뜻을 말해준 뒤에 꼭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머지는 세세히 적지 않는다.
추가예정 신미년(1751) 5월 21일 아비가.
추가예정 며느리도 한가지로 보아라.
추가예정 천쇠' 데리고 '백증'하고 잘들 있느냐.
추가예정 우리 내외도 무탈하다.
추가예정 벼를 가지러 두 놈을 보내니 각각 닷 말씩 지어 보내고 점심때 도시락을 달라고 하여 싸주어 보내라.
추가예정 이만 그친다.
추가예정 신미 5월 21일. 시아버지.
추가예정 덧붙여 적는다.
추가예정 사돈집에서 박첨지 병환에 쓰려 하고 꿀 두 돈어치, 오미자 너 푼어치 사려고 돈을 보내니 부디 하인으로 하여금 사 보내도록 하여라.
추가예정 이 편지 봉은 도동에게 즉시 전하여 답장하여 보내라 기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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