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동래정씨가 아들 윤극배에게 보낸 편지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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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해독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16년에 개최한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6.29~12.31)'의 도록 286쪽을 참고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
원문과 해석문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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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ᄉᆞ의게 | 진사에게 |
슈일 간 무양ᄒᆞ냐 | 수일 간 별 탈 없느냐? |
한염의 오ᄌᆞᆨ 더워 ᄀᆞᆸᄀᆞᆸᄒᆞ랴 | 한염(旱炎)에 더워 오죽 갑갑하랴? |
집의셔 굼ᄂᆞ니 나오디 말고 공부나 착실이 ᄒᆞ여라 | 집에서 굶고 있으니 오지 말고 공부나 착실히 하여라. |
션득 굼기니 나가려 셔도니 ᄯᆞᆨᄒᆞ다 | 선득이를 굶기고 나가려고 서두니 딱하다. |
나가디 말나고 ᄭᅮ지저 달나여라 | 나가지 말라고 꾸짖어 달래여라. |
어제 져녁 굼고 가니 식당 미처 가 밥 어더 먹고 을지 념일 다 바디 버서 보내여야 ᄲᆞ라 닙으시게시니 이놈의 보내여라 | 어제 저녁을 굶고 가니 식당에 가서 밥을 얻어 먹고 을지가 염일에 바지를 다 벗어서 보내여야 빨아입으시겠으니 이놈에게 보내여라. |
아딕 나오디 마라 득졍은 나으시면 엇디리리 ᄒᆞ니 웃ᄂᆞᆫ다 | 아직 나오지 마라 득정은 나오시면 어찌리 하니 웃는다. |
식긔보 보내여라 | 식기보를 보내여라. |
즉 모 신미 춘거ᄌᆡ | 즉일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