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神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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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기양하기 위해 제물상에 올렸던 떡.

내용

신증(神甑)을 편으로 올릴 때는 증편(甑片)이라 한다. 신증은 정월 초하룻날 새해를 맞이하여 드리는 제사인 삭망전(朔望奠)과, 추수 이후 신에게 감사를 드릴 때, 그리고 불공(佛供)·북두칠성제 등의 제사에 신에게 기양(祈禳)하기 위해 제물상에 봉안하였다. 혹은 평상시 제사를 지내거나 푸닥거리 등과 같은 의식에도 올렸다.

떡은 제사 의식에서 희생제물(犧牲祭物)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제물로 인식되어, 시루에서 이상한 징조를 보일 때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를 곧 신의 반응으로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용례

世子痘患時 每設神甑【以餠禳神】猝難撤止 時時爲之(『숙종실록』 27년 9월 26일)

참고문헌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 이필영, 『마을신앙의 사회사』, 도서출판 웅진, 1994.
  • 국립문화재연구소, 『무굿과 음식』1·2·3, (주)뷰렌, 2005.
  • 김상보, 「巫俗 佛敎 儒敎를 通하여 본 食生活文化 및 儀式節次에 대한 硏究」,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