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두(蓋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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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를 비롯하여 내외명부가 상복(喪服)을 입을 때 갖추는 머리쓰개.

내용

개두는 성복(成服)할 때에는 약간 고운 생포(生布)로 만들고, 대상(大祥) 이후에는 검은색으로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여립모(女笠帽)로 대신하였다. 개두는 성복을 할 때는 생포로 만든 것을 착용하고, 졸곡(卒哭) 후에는 흑개두(黑蓋頭)를 착용한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나타난 개두의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 푸른 대나무로 모대(帽臺)를 만드는데, 위를 좁게 하고 아래를 넓게 한다. 겉은 약간 고운 생포로 싸고 안은 흰 명주로 싼다. 겉에 사용한 생포 12자를 6폭으로 마름질하는데 한쪽 머리는 좁고 다른 한쪽은 넓게 어슷하게 마름질하여 12폭으로 가른다. 좁은 쪽 머리가 모두 위로 가도록 꿰맨 다음 모자 위에 덮는다. 포 3자로 화엽형(花葉形)의 조각 세 개를 만들어 모자의 꼭대기에 붙인다.

용례

王妃斬衰三年 大袖長裙【用極麤生布 大袖 本國長衫長裙 卽裳】 蓋頭頭𢄼 【用稍細生布 蓋頭 代以本國女笠帽 頭 代以本國首帕】 竹釵【儀禮箭筓】 布帶【用麤生布】 布屨【造以白綿布】 卒哭後 白布大袖長裙蓋頭頭𢄼及帶白皮鞋 二十五月祥後 深染玉色大袖長裙黑蓋頭頭𢄼及帶皮鞋 不用金珠紅繡 二十七月禫後 服吉服 內命婦嬪以下服 與王妃服同(『세종실록』 오례 흉례 의식 복제)

참고문헌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