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생단(催生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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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생리 불순이나 산모의 분만 과정에서 생기는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

개설

최생단(催生丹)은 분만을 촉진한다는 뜻을 가진 처방으로 부인과 질환의 전문 처방으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리 불순과 더불어 복중의 태아가 옆으로 누워 있거나 거꾸로 출산되어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 여러 가지 이상 분만 증세를 치료한다.

『의방유취』에는 최생단이 산모의 생리 불순을 치료하고 태아가 옆으로 혹은 거꾸로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매일 온수에 한 알을 복용하면 순산한다고 했다. 조선왕실의 납약을 소개한 『언해납약증치방』은 『의방유취』와 동일한 내용을 수록하고 마지막에 마늘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는 금기 사항을 명시하였다. 『구급이해방』「치난산(治難產)」에는 생리 불순에 매일 한 알씩 온수에 복용한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은 중국 송대의 『부인대전양방』에 나온 처방으로, 18세기의 『인제지』나 19세기의 『의방합편』에 동일하게 수록되어 있다. 또한 『부방편람』에는 산모가 허약하고 본래 냉증이 있을 경우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고 했다. 이처럼 최생단은 부인의 생리 불순과 산모의 이상 분만 증세를 치료하는 약물로 널리 활용되었다.

제조법

토끼 머리 두 개를 준비하여 납월(臘月)에 맞추어 뇌수를 꺼내 깨끗한 종이 위에 두고 그늘에서 말린 후 유향 2냥을 가루로 만들어 말린 토끼 뇌수와 함께 갈아 환약을 제조한다.

효능

여성의 생리 불순이나 출산 중의 이상 증세를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선조대에 중전에게 난산의 걱정이 있어 최생단 등을 복용하였으나 결국 죽은 여자아이를 낳았다는 기록이 있다(『선조실록』 37년 11월 17일).

참고문헌

  • 『의방유취(醫方類聚)』
  • 『언해납약증치방(諺解臘藥症治方)』
  • 『구급이해방(救急易解方)』
  • 『의방합편(醫方合編)』
  • 『부방편람(附方便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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