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初元)

중국(中國) 한(漢)나라 경제(景帝) 대에 사용한 연호(기원전156년~기원전150년: 경제2~경제8).

그 외에

중국 한나라 문제(文帝) 대에 사용한 연호(기원전179년~기원전164년).

중국 한나라 원제(元帝) 대에 사용한 연호(기원전48년~기원전44년: 원제1~원제5).

개설

초원(初元) 연호는 중국 한나라에서 3번 사용한 연호로, 처음으로 사용한 황제는 문제였다(기원전179년~기원전164년). 한나라의 황제로 즉위하기 전에 대(代)나라의 왕이었던 문제는 고태후여씨(高皇后呂氏)가 죽으면서 형제들의 추대로 황제가 되었다. 이후 아들인 경제와 함께 유교를 통치 철학으로 확립하고, 소모적인 대외원정을 피하였다. 또한 경제를 안정시키며 한나라 사회를 안정기에 접어들게 하였는데, 이를 가리켜 ‘문경의 치(文景之治)’라고 한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문제의 초원 연호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중국 한나라의 경제가 사용한 7개의 연호 가운데 2번째 연호를 들 수 있다(기원전156년~기원전150년).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경제는 아버지 문제와 함께 한나라의 안정기를 이룩한 인물이었다. 그는 초원 연간에 형벌이 너무 무거운 것을 안타깝게 여겨 형률(刑律)을 가볍게 하는 조서(詔書)를 내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이 『순조실록(純祖實錄)』에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중국 한나라의 원제가 사용한 3개의 연호 가운데 첫 번째 연호인 초원이 있다(기원전48년~기원전44년). 원제는 즉위와 동시에 소망지(蕭望之) 등의 유생을 등용하였으나, 그들은 원제의 이전 왕인 선제 대부터 중용되던 환관 홍공(弘恭), 석현(石顯)과 대립하였다. 그러나 곧 실각하게 되었고, 이후 원제 연간은 환관들이 좌지우지하였다. 이후 역사에서는 원제 연간을 시작으로 한나라가 쇠퇴하였다고 보았다.

참고문헌

• 『중종실록(中宗實錄)』
• 『순조실록(純祖實錄)』
• 『한서(漢書)』
• 이현종 편, 『동양연표(東洋年表)』, 탐구당,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