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蓁艽)

큰잎용담(Gentiana macrophylla)의 뿌리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진교(蓁艽)라는 이름에서 ‘진(秦)’은 춘추전국 시대 진나라 땅인 섬서성(陝西省)에서 산출되었다는 의미이다. ‘교(艽)’는 원래 규(糺), 규(糾)라고도 하는데 이는 뿌리가 서로 꼬여 있는 것을 좋은 것으로 삼는 데서 유래되었다. 진교는 찬 기운으로 생긴 증상을 제거하고[祛風濕], 팔다리가 저린 통증을 없애 주며[止痺痛], 과로로 인해서 생기는 욱신욱신한 열감을 제거하고[淸虛熱], 불필요한 수분과 열독을 제거하는[淸濕熱]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상도, 황해도, 강원도, 함길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과 8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관절통을 치료하고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며 소변을 잘 누게 한다. 오래 되었거나 갓 생긴 풍병을 치료하는 데 두루 이용한 약재이다. 온몸이 오그라드는 것, 술로 인해서 생긴 황달 증상에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는 오독도기[秦芃]를 대용품으로 사용하나, 오독도기는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