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石羊)

능(陵)·원(園)의 곡장(曲墻) 안에 석호(石虎)와 함께 벽사(辟邪)의 의미로 설치한 양 모양의 석물(石物).

내용

석양은 봉분 측·후방에 석호와 함께 배치하였는데 곡장을 향해 서있는 자세로 만든다. 능은 2쌍, 원·묘는 1쌍씩 조성한다. 태종대까지는 높이 2척 5촌이었다가 세종대에 3척으로 바뀌었고, 너비는 2척 8촌에서 2척으로 줄어들었으며 길이는 5척이었다. 세종대부터는 네 다리 안을 깎아내지 않고 난초(蘭草) 같은 풀을 새기는 것으로 변한다. 조선후기에는 높이 2자 1촌 2푼, 너비 1자 6촌, 길이 3자 7치 8푼으로 줄어들었다. 대석(臺石)은 땅 속으로 1자 2푼 들어가서 대석의 윗면과 지면이 일치하게 한다.

용례

墻內設石羊四【高各三尺 廣各二尺 長各五尺 四脚內不鑿而刻草形 臺石連足 高一尺 臺石面與地齊】(『세종실록』 오례 흉례 의식 치장)

참고문헌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 『춘관통고(春官通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