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승사(實勝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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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녕성에 있는 청나라 태종 소릉 근처의 라마교 사찰.

개설

실승사(實勝寺)는 식승사(寔勝寺)라고도 표기되어 있으며, 중국 요녕성(遼寧省) 심양시(沈阳市)에 있는 사찰이다. 청나라 태종황태극(皇太極)의 무덤인 소릉(昭陵) 근처에 있어서 조선시대 사신들이 소릉에 제사지낸 뒤 분향했던 곳이다. 이 사찰은 1638년에 만주 지역 최초의 티베트불교 사원으로 건립되었는데, 청나라 태종은 여러 제왕(諸王)들과 대신(大臣) 및 심양에 거주하던 조선의 세자(世子)를 거느리고 실승사 낙성식에 참석했다.

내용 및 특징

실승사의 정식 명칭은 연화정토실승사(蓮花淨土實勝寺)이며 황사(皇寺)라고도 불렸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식승사(寔勝寺)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1726년에는 사원을 크게 중수하였고, 이후로도 여러 차례 보수하고 증축되었다. 청조 때에는 심양에 새로 임명된 관원들은 대소를 불문하고 모두 실승사에 가서 예불을 드려야 했다. 1818년(순조 18) 9월 20일에 심양에 갔던 사신 한용귀가 돌아와 말하기를, 황제가 태종의 능에 제사를 행하고 상녕사와 식승사에 들러 염향(拈香)한 뒤 성경궁(盛京宮)에 들러 사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기록하였다(『순조실록』 18년 9월 20일).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이후 보수를 시행하여 1961년 성(省)급 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1966년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을 때 사찰 건물과 불상들이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1980년에 이르러서야 종교 활동이 회복되고 수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문헌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