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수(垂楊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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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구할 때 채를 내려뜨려 공을 치기 위한 자세.

개설

고려 때까지 놀이의 성격이 강했던 격구는 조선에 들어와 무과의 시험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수양수(垂楊手)는 무과 시험에서 격구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하는 자세 가운데 하나였다. 수양수는 마치 수양버들이 늘어지듯 공을 치기 위해 채를 내려뜨린 모습을 형상화해서 부른 명칭이다.

내용 및 특징

수양수는 비이(比耳)한 뒤에 손을 높이 들되 채는 아래로 드리워 앙양하는 자세를 이르는 명칭이다. 격구의 동작에는 채를 말 귀에 견주어 세우는 비이(比耳), 채를 말 가슴에 대는 할흉(割胸), 몸을 기울여 드러누워 채 막대기로 말꼬리에 견주는 방미(防尾)가 있다. 이러한 자세를 세 차례 한 다음에 비로소 공을 쳤다(『세종실록』 12년 11월 23일). 따라서 수양수는 구문(毬門)에 공을 넣기 위한 마지막 자세이다. 수양수에는 공을 채에 얹은 채 행하는 수양수 자세 외에 공이 없는 상태에서 행하는 헛수양수 자세도 있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