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병(厲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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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간 전염병.

내용

‘여(厲)’가 어떤 질병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계절에 맞지 않는 기후 때문에 어른과 아이가 비슷하게 앓는 것을 시기(時氣)라고 하는데, 이를 다른 말로 귀려지기(鬼厲之氣)라 하였다. 또한 여제(厲祭), 여단(厲壇) 등의 용어에서 ‘여’는 사기(邪氣)의 화(禍)를 뜻하므로, 여병은 민간의 염역(染疫)을 일컫는 것으로 파악된다.

용례

議政府啓 江原黃海道 或因飢荒 或因厲病 民多流亡 戶口耗損 不可不慮 義禁府都府外本九百五十名 今定額四百五十名 分三番 令兩月休息一月立役 其江原道七十名黃海道二百五十八名 竝權罷 以待人物阜盛 螺匠本一百名 今加一百名 以罷遣都府外之在京畿忠淸道者及京中城底十里內自願入屬者 塡差 今減都府外 請以義禁府巡綽 悉歸衛領 從之(『단종실록』 1년 12월 5일)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신동원·김남일·여인석,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도서출판 들녁,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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