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射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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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활쏘기 행사를 위해 만든 무대.

개설

조선시대에는 왕이 활쏘기 행사에 참석할 때 이를 위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를 사단(射壇)이라고 불렀다. 보통 나라의 활쏘기 행사가 있을 때면 하루 전에 왕이 참석할 수 있는 사단을 만들었다. 사단 위에는 휘장으로 만든 장전(帳殿)을 세우고 왕이 앉는 어좌(御座)를 설치하였다. 아울러 좌우로 계단을 만들었다.

내용 및 특징

사단은 왕이 참석하는 국가 행사를 위해 만든 무대이다. 조선시대의 사단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무과전시의(武科殿試儀) 때에 만드는 사단[『세종실록』 오례 가례의식 무과전시의]과 사우사단의(射于射壇儀)[『세종실록』 오례 군례의식 사우사단의]·관사우사단의(觀射于射壇儀)[『세종실록』 오례 군례 의식 관사우사단의] 때에 만드는 사단이다. 『국조오례의』에 따르면, 전자는 무과전시의 때에 왕이 모화관으로 행차하여 무과에 참석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사단 앞에는 무과에 응시하는 거자(擧子)들이 대기하는 장사위(將射位)와 직접 활을 쏘는 사위(射位)를 만들었다. 후자는 왕이 직접 활을 쏘거나 신하들이 활쏘기 하는 것을 관람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사우사단의·관사우사단의는 성종 때부터 대사례(大射禮)의 하나로 통합하여 시행되었다. 대사례를 위한 사단은 조선후기 영조 때에 편찬된 『국조속오례의』에 정비되어 나타난다.

참고문헌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국조속오례의(國朝續五禮儀)』
  • 『대사례의궤(大射禮儀軌)』
  • 임선빈·심승구 외, 『조선전기 무과전시의 고증연구』, 충남발전연구원, 1998.
  • 심승구, 「조선전기 무과연구」, 국민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