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럼(瘡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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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헐거나 붓는 질환.

내용

부스럼[瘡腫]은 일반적으로 종기(腫氣)로 통칭되며, 조선시대 왕실과 민간을 막론하고 치료하기 어려웠던 일상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서양의학에서는 화농성 피부 질환을 지칭한다. 『문종실록(文宗實錄)』 1452년(문종 2) 5월 12일 기사에는 "조선 사람은 음식의 날것과 찬 것을 먹기 좋아하는 고로 창종(瘡腫)이 많다고 중국 사람들이 이야기한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의 역대 왕 중에서 문종(文宗), 성종(成宗), 효종(孝宗), 정조(正祖)가 종기가 원인이 되어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는 종기에 관한 다양한 민속적 치료 방법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 알려진 치종의(治腫醫)는 주로 유의(儒醫)로서, 하층민 출신들과 같이 민간에서 명성을 떨치다가 중앙에 차출된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펴낸 치종서(治腫書)는 대체로 ‘과감한 외과적 치료의 조기 적용’, ‘단방 처방과 민속 요법의 채용’, ‘치료법의 간단명료한 설명’ 등을 특징으로 한다.

용례

左政丞趙浚右政丞金士衡皆發瘡 上遣中官曺恂問疾 且曰 治瘡不可動心 勿慮事接客(『태조실록』 4년 3월 12일)

藥房入診 都提調崔錫恒 以瘡腫禁忌中要緊者 書一通以進 請置諸左右 以備省覽 上許之(『경종실록』 3년 7월 14일)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신좌섭·기창덕·황상익, 「조선시대 치종학에 관하여」, 『의사학』6-2, 1997.
  • 동의학사전편찬위원회(북한: 조선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동의학사전』, 여강출판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