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防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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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구할 때 채 막대기를 말 꼬리 부분에 견주는 자세.

개설

방미(防尾)는 조선시대의 무과 시험에서 격구할 때 취하는 자세의 하나이다. 즉 말을 달리면서 몸을 돌려 누워 채 막대기를 말 꼬리 부분에 견주는 자세이다. 일명 ‘치니마기’라고 한다.

내용 및 특징

격구는 말을 달리며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반복하면서 공을 구문에 쳐서 넣는 무예이다. 이때 격구의 자세로는 채 막대기를 말 귀에 견주어 세우는 비이(比耳), 채로 말 가슴에 대는 할흉(割胸), 몸을 기울여 드러누워 채 막대기로 말 꼬리에 견주는 방미가 있다(『태조실록』 총서). 이러한 자세를 세 차례 취한 뒤에 비로소 공을 쳤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 임선빈·심승구 외, 『조선전기 무과전시의 고증연구』, 충남발전연구원, 1998.
  • 심승구, 「조선전기 무과연구」, 국민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