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대왕(大行大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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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를 올리기 전까지 승하한 왕을 지칭하는 용어.

내용

대행의 의미는 “살아생전에 큰 행적을 남겼으면 큰 이름을 받고 행적이 미세하면 작은 이름을 받는다[大行受大名 細行受小名].”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 이 칭호는 중국 한나라 때에 처음 사용했다. 조선에서는 이 칭호를 중국에서 시호를 내리기 전까지 사용했다. 왕은 이미 유덕자(有德者)이며 성인으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에, 큰 이름을 받아야 할 존재였다. 그리하여 대행이라는 용어를 쓰게 되었으며, 대덕행(大德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또, 대행을 ‘멀리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모두 죽은 왕과 구별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는 서로 같다.

용례

今大行大王國喪時 竿子鏡匣 請依昭憲王后時例(『문종실록』 즉위년 3월 3일)

참고문헌

  • 『문헌통고(文獻通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