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氣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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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돌아가는 천지의 운행과 저절로 정해진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운수(運數).

내용

만물이 운행하는 데는 모두 기수(氣數)가 있으며, 하늘이 운행하여 이루어 내는 기(氣)의 수를 역법(曆法)이라고 한다. 만물은 기수를 따라 변화하는데, 수는 기를 말미암아 만들어지고 물건도 기를 말미암아 생기는데, 수가 아니면 기를 쓸 도리가 없고, 기가 아니면 만물을 궁격(窮格)할 도리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사람도 태어날 때부터 천지(天地) 사이의 정기(精氣)를 받은 존재이므로 사람이 겪는 일도 기수, 즉 정해진 운명이라고 본다.

용례

司諫院右司諫大夫權遇等上疏 疏曰 (중략) 臣等 聞天覆於上 地載於下 人位於中 三才一貫而無間 故古之聖王 彌綸輔相 大而惇典庸禮 命德討罪 微而至於一號一令 一言一動 莫不純乎天理 而無或容以私意 則天經地紀人事之畢修 合天人而爲一 其要只在乎存心處事 一主乎敬而已 雖或因氣數之不齊 陰陽之或愆 而有災異 鮮不以人力勝之(『태종실록』 9년 8월 9일)

참고문헌

  • 『유재집(游齋集)』
  • 『인정(人政)』
  • 『기측체의(氣測體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