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신(開福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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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부터 조선초기까지 궁궐에서 위하던 도교적인 귀신.

내용

『고려사(高麗史)』 63권 「잡사조(雜祀條)」에, 1380년(고려 우왕 6) 정사색(淨事色)에 명하여 대궐 뜰에서 개복신(開福神)에 대한 초제를 지내게 했다는 내용이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이 잡사가 이어져 1398년(태조 7) 윤달 5월 6일 세자전 남문에서 개복신 초례(醮禮)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있다. 개복신에 대한 기사는 1476년(성종 7)까지 나온다. 개복신은 민간 도교적인 신으로, 원래 ‘인간에게 행복을 내려 주는 신령한 존재인 복신(福神)을 맞이한다.’는 뜻이었다가 이후 명사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왕자나 왕세손이 탄생하였을 때 이러한 뜻을 살려 주로 남문에서 초례를 행하였다.

용례

命領議政府事李稷 行開福神醮于昭格殿(『세종실록』 7년 5월 8일)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사회과학원 편, 『이조실록난해어사전』, 한국문화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