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봉역(栗峯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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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충청도 청주에 위치했던 역.

개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율봉역(栗峯驛)은 청주목 북쪽 7리(약 2.8㎞) 지점에 위치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충청주도(忠淸州道) 소속의 역(驛)으로 편성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율봉도(栗峯道)의 대표 역으로서, 17개 소속 역들을 관장하는 율봉도찰방(栗峯道察訪)이 집무를 보던 중요한 역이었다.

내용 및 변천

율봉역은 고려시대에도 청주에 위치했으며, 22역도 중 충청주도의 소속 역으로 편성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율봉역은 『세종실록』「지리지」에 8개 역을 관할하는 율봉도의 대표 역으로서 율봉도역승이 파견되었던 주요 역으로 기록되었다. 1462년(세조 8) 전국적인 역도제(驛道制)의 개편 때에는 율봉도의 관할 역이 17개 역으로 확대되었으며, 율봉도에는 찰방이 파견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세조실록』 8년 8월 5일). 그만큼 율봉역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이었다. 『경국대전(經國大典)』과 『대전회통(大典會通)』에도 율봉역은 율봉도찰방이 파견된 율봉도의 대표 역으로서, 변동 없이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율봉역에는 역리(驛吏) 240명, 역노(驛奴) 102명, 역비(驛婢) 30명, 상등마(上等馬) 3마리, 중등마(中等馬) 10마리가 배속되어 있었다.

율봉역은 청주 지역의 대표 역이자 청주의 북쪽 관문과 같은 입지를 지닌 역이었다. 율봉역에서 북쪽으로는 진천·죽산 방면, 남쪽으로는 청주를 지나 문의·옥천 방면 및 회인·보은 방면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상에 위치하였다. 율봉역에서는 북쪽으로 진천 태랑역(台郎驛), 남쪽으로 청주 쌍수역(雙樹驛) 등과 연결되었다.

1896년(고종 33)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전국의 역들이 폐지되면서 율봉역도 폐지되었다.

율봉역의 위치는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정요근, 「高麗·朝鮮初의 驛路網과 驛制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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