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역(秋豐驛)

조선시대 경상도 김산에 위치했던 역.

개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추풍역(秋豐驛)은 김산군(金山郡) 서쪽 35리(약 13.7㎞)에 위치해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어모현(禦侮縣)에 위치하였으며 경산부도(京山府道) 소속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김천도(金泉道) 소속의 역(驛)으로 편성되었다.

내용 및 변천

추풍역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김천도 소속의 역으로 기록되어 있다[『세종실록』 지리지 경상도]. 1462년(세조 8) 전국적인 역도제(驛道制)의 개편 때에도 추풍역은 김천도 소속이었고(『세조실록』 8년 8월 5일), 『경국대전(經國大典)』과 『대전회통(大典會通)』에도 그대로 김천도 소속으로 편성되어, 조선후기까지 변동이 없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추풍역에는 대마(大馬) 2마리, 중마(中馬) 2마리, 소마(小馬) 10마리, 역리(驛吏) 32명, 역노(驛奴) 3명, 역비(驛婢) 1명이 배속되어 있었다.

추풍역은 서쪽의 영동·황간, 동쪽의 김산·개령, 북쪽의 상주 등으로 향하는 교통로에 위치하였다. 추풍역에서 서쪽으로는 황간의 신흥역(新興驛), 동쪽으로는 김산의 김천역과 문산역, 북쪽으로는 상주 낙서역(洛西驛) 등으로 연결되었다.

1896년(고종 33)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전국의 역들이 폐지되면서 추풍역도 폐지되었다.

추풍역의 위치는 현재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관리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정요근, 「高麗·朝鮮初의 驛路網과 驛制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