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현(義城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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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지역을 중심으로 편성되었던 조선시대의 관청이자 행정구역.

개설

의성현(義城縣)은 소문국(召文國)에서 기원한다. 신라 경덕왕 때 문소군(聞韶郡)으로 개명하여 네 곳의 영현(領縣)을 거느렸다. 고려시대에는 의성부(義城府)로 개명하여 안동부(安東府)의 소속이 되었다가 1143년(인종 21)에 의성현이 되고 현령(縣令)이 파견되었다. 이후 의성현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별다른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조선시대에 의성현에는 지방관으로 현령이 파견되었다. 1895년(고종 32)에 의성군으로 바뀌었으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 의성현의 중심지는 현재의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지역에 위치하였다.

설립 경위 및 목적

의성현은 원래 소문국이었다고 하며, 신라 경덕왕 때 문소군으로 개명하였다. 고려초기에 의성부로 삼고 1018년(고려 현종 9)에 안동부에 소속시켰다. 1143년에 의성현이 되고 현령관이 처음으로 파견되었다. 1199년(고려 신종 2)에 감무(監務)로 강등되었다가 곧 회복되었고, 충렬왕 때 잠시 대구(大丘)에 소속되었다가 회복되었다. 의성현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별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지방관으로는 현령이 파견되었다.

조직 및 역할

의성현은 신라 경덕왕 때 9주 중 상주(尙州) 경내의 문소군(현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일대)으로 편성되어 진보현(眞寶縣: 현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으로 보기도 하나 현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일대로 여겨짐), 비옥현(比屋縣: 현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일대), 안현현(安賢縣: 현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일대), 단밀현(丹密縣: 현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일대) 네 곳의 영현을 거느렸다. 당시 문소군에는 지방관으로 군태수(郡太守)가 파견되었다. 문소군은 고려시대에 들어와 의성부가 되어 안동부의 소속으로 편성되었다가, 1143년에 의성현으로 개명되면서 안동부로부터 독립하여 현령관이 파견되었다. 조선시대에도 의성현에는 그대로 현령이 파견되었다. 고려시대에 의성에는 중앙에서 파견된 현령관이 근무하는 외관청(外官廳)과 별도로 읍사(邑司)가 설치되어 토착의 향리(鄕吏)들이 자치적으로 지방 행정업무를 수행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와 달리 향리의 권한과 지위는 약화되고 의성현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었다.

『경국대전(經國大典)』과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의성현에는 종5품의 현령과 종9품의 훈도(訓導)가 파견되었다. 18세기에 편찬된 지리서인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의성현에는 5품의 문관(文官)이나 음관(蔭官)이 현령으로 임명되며, 좌수(座首) 1명, 별감(別監) 2명, 군관(軍官) 60명, 인리(人吏) 114명, 지인(知印) 40명, 사령(使令) 56명, 관노(官奴) 77명, 관비(官婢) 61명이 편성되었다. 『대전회통(大典會通)』에도 의성에는 종5품의 현령이 임명된다는 내용이 있다. 조선시대에 의성현의 읍치와 관아는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중리리 일대에 위치하였다.

변천

조선시대에 의성현은 연혁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1895년(고종 32)에 전국을 23부로 나누었을 때 의성현은 의성군이 되어 대구부(大邱府)의 관할에 속했다(『고종실록』 32년 5월 26일). 1896년(고종 33)에 13도제가 실시되면서 의성군은 경상북도 관할의 2등군으로 편제되었다. 의성군은 이후에도 유지되었으며, 현재도 의성군으로 이어진다.

참고문헌

  • 『삼국사기(三國史記)』
  • 『고려사(高麗史)』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
  • 『대동지지(大東地志)』
  • 『신구대조조선전도부군면리동명칭일람(新舊對照朝鮮全道府郡面里洞名稱一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 정요근, 「후삼국시기 고려의 ‘주(州)’·‘부(府)’ 분포와 그 설치 의미」, 『역사와현실』7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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